우주정거장 갇힌 ‘보잉 우주인’… 나사 “스페이스X로 귀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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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잉의 우주선 '스타라이너'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로 향한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선 기체 결함으로 두 달 넘게 지구로 귀환하지 못하고 있다.
나사는 지난 7일(현지 시각) 스타라이너 임무에 참여한 사령관 부치 윌모어(Butch Wilmore)와 조종사 수니 윌리엄스(Suni Williams)를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으로 귀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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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잉의 우주선 ‘스타라이너’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로 향한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선 기체 결함으로 두 달 넘게 지구로 귀환하지 못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또 다른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타고 우주인들을 귀환시키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나사는 지난 7일(현지 시각) 스타라이너 임무에 참여한 사령관 부치 윌모어(Butch Wilmore)와 조종사 수니 윌리엄스(Suni Williams)를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으로 귀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잉이 개발한 우주선 스타라이너는 지난 6월 5일 발사돼 ISS로 향했다. 애초 우주비행사들은 일주일 뒤에 돌아올 계획이었지만, 헬륨 누출과 추진기 고장 문제로 두 달 넘게 ISS에 발이 묶인 상태다. 스페이스X 우주선 방안이 채택될 경우, 스타라이너 우주비행사들은 내년 2월 지구로 돌아온다. 총 8개월 동안 ISS에 머물게 되는 것이다.
보잉 스타라이너는 기체 결함으로 세 번째 시도 만에 발사에 성공했다. 보잉은 지난 5월 6일 스타라이너 발사를 시도했지만, 스타라이너 상단에서 산소 방출 밸브에 문제가 발견됐다. 2차 시도는 지난 6월 1일 진행했는데, 지상 설비의 컴퓨터 전원공급장치에 문제가 발견돼 발사 3분 50초 전에 취소됐다. 보잉은 스타라이너 개발 지연에 따라 16억 달러(2조2000억원)를 추가로 사용했다.
나사는 2014년 저구 저궤도 유인 운송을 민간 기업에게 맡기기 위해 보잉, 스페이스X와 우주선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우주비행사 지구 귀환에 사용될 스페이스X 크루 드래건은 2020년 5월 우주비행사 2명을 ISS로 보내는 데 성공했다. 현재까지 크루 드래건이 유인 비행에 성공한 횟수는 9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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