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고무'가 실적개선 이끈다[금호석화, 나홀로 선전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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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의 올 2분기 '깜짝 실적'에는 주력 사업인 합성고무 사업이 크게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
이 사업은 타이어 등 전방산업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진 덕분에 범용 석유화학사업의 부진을 메꾸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1일 금호석유화학이 최근 발표한 IR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합성고무사업의 매출액은 707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최근 원료가 강세에도 타이어 및 글로브 업체 등 전방 산업의 견조한 수요로 수익이 나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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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80%는 수출로…주력사업 역할 '톡톡'
설비 가동률도 우상향…증설 검토도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금호석유화학의 올 2분기 '깜짝 실적'에는 주력 사업인 합성고무 사업이 크게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
이 사업은 타이어 등 전방산업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진 덕분에 범용 석유화학사업의 부진을 메꾸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1일 금호석유화학이 최근 발표한 IR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합성고무사업의 매출액은 7077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466억원으로 영업이익률 6.6%를 달성했다.
특히 합성고무사업의 매출은 80%가 수출에서 나왔다. 지역별 수출 비중은 동남아가 48%로 가장 높았으며, 중국(18%), 서남아(13%), 미주(13%), 유럽(8%) 등이 뒤를 이었다.
합성고무사업은 명실상부 금호석유화학의 주력사업으로 올라섰다.
회사가 올 2분기 기록한 전체 영업이익이 1191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약 40%를 이 부문에서 거둔 것이다. 영업이익 추이 역시 ▲2023년 3분기 150억원 ▲2023년 4분기 153억원 ▲2024년 1분기 251억원에 이어 꾸준히 성장세다.
이 사업은 최근 원료가 강세에도 타이어 및 글로브 업체 등 전방 산업의 견조한 수요로 수익이 나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량 증가로 타이어 수요가 크게 늘었다. 지난달 중국의 자동차 소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고, 폐차 회수량 증가에 따라 교체 주기가 도래하며 향후 수요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금호석유화학은 중국발(發) 공급 과잉에 국내 범용 석유화학 업체가 타격을 입는 동안 합성고무를 중심으로 한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빠르게 사업을 전환했다.
범용 석유화학 사업 비중이 여전히 높은 롯데케미칼, LG화학 등이 실적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호실적을 기록한 것도 이런 이유다.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비해 일찍부터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
지난 2022년 한 차례 증설을 통해 전기차용 고기능성 타이어 합성고무인 스타이렌 부타디엔 고무(SSBR) 생산 능력을 연산 6만톤 늘려 총 12만3000톤으로 확대했다.
수요가 늘자 합성고무 부문의 설비 가동률도 우상향이다. 2022년과 2023년 각각 64%, 69% 수준이던 평균 가동률은 올해 1분기 71%로 늘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여수 공장 내 추가적으로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엄격한 심사 기준과 검증 절차를 거쳐 친환경 관련한 국제 인증 'ISS PLUS'도 획득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합성고무 제품군은 ▲타이어, 신발 등 소재로 사용되는 SBR ▲연료호스, 가스켓 등에 사용되는 NBR ▲의료·요리용 고무장갑 및 제지 코팅용도로 쓰이는 NB라텍스 등 6개 제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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