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없는 K팝도 사랑 받을까?…현지화 실험 계속

서형석 2024. 8. 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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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팝의 인기가 세계로 쭉쭉 뻗어가면서 새로운 형태의 그룹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외국 아이돌 그룹이 한국에서 재데뷔를 목표로 하는가 하면, K팝 시스템으로 만들어낸 현지 그룹도 연이어 등장하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무더운 연습실, 소녀들이 유명 안무가의 지도를 받으며 쉼 없이 춤 연습을 합니다.

<최영준 / 안무가> "와 멤버들 너무 잘하네. 진짜 잘한다. 진짜로 놀라는 거야. 진짜 잘 하는 거야."

이들은 대만 인기 아이돌 그룹 '젠블루'입니다.

현지 음원 차트 1위란 기록을 뒤로하고, 한국에 와서 연습생처럼 트레이닝 받는 이유는 K팝 가수로 재데뷔를 꿈꾸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달리 해외 현지로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이 옮겨가는 경우는 더 많습니다.

전원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니쥬'를 선보여 '현지화 그룹'의 성공 신호탄을 쏜 JYP엔터테인먼트는 동생 그룹 '넥스지'의 일본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이브가 내놓은 다국적 그룹 '캣츠아이'는 데뷔 한 달 만에 미국 지상파 방송을 뚫었고, SM엔터테인먼트는 보이 그룹 '디어 앨리스'를 통해 팝의 본고장 영국에서 '원디렉션'의 뒤를 잇겠다는 목표입니다.

우리나라 대형 기획사들이 K팝 성공 방정식을 대입해 외국 현지에서 글로벌 아이돌을 줄줄이 선보이고 있는 겁니다.

<김도헌 / 대중음악평론가> "K팝이 (세계) 음악 시장에서 어느 정도 파이를 차지하게 되었고 소비층도 굉장히 늘어난 상황에서 K팝의 제작 방식을 결합해서 만들어내는 여러 시도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죠."

물음표는 남습니다.

현지인 멤버들이 한국어가 아닌 다른 나라 말로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을, 한국 대중과 기존 글로벌 K팝 팬들이 K팝으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얘기입니다.

다만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내 음악 시장 속 또 다른 '글로벌 K팝 스타'를 탄생 시키기 위한 색다른 도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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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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