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北 수해 자강도에도 '지원물자'…"사랑의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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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지시에 따라 지난달 수해 피해를 입은 압록강 부근 수재민들에게 '지원 물자'가 도달하고 있다.
이는 김 총비서가 지난 9일 지원 물자를 전용 열차에 실어 평북 신의주시와 의주군에 방문해 수재민들에게 전달하도록 한 것에 이은 후속 조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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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지시에 따라 지난달 수해 피해를 입은 압록강 부근 수재민들에게 '지원 물자'가 도달하고 있다. 평안북도 의주군에 이어 자강도에도 식량과 식료품 등이 도착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지원 물자들을 실은 자동차 수송대가 지난 10일 전천군과 성간군을 비롯한 피해지역 인민들의 환영 열파, 감격과 눈물의 인파를 헤가르며 현지에 도착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는 김 총비서가 지난 9일 지원 물자를 전용 열차에 실어 평북 신의주시와 의주군에 방문해 수재민들에게 전달하도록 한 것에 이은 후속 조치로 보인다. 김 총비서는 자강도와 양강도 피해지역에 보내는 물자도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들이 현지에 나가 전달하도록 위임했다.
이날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자강도의 수재민들에게 보내시는 물자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비서인 김재룡 동지가 해당 지역의 일꾼들과 주민들에게 전달했다"면서 "많은 식량과 식료품들을 받아안은 수재민들은 끓어오르는 격정을 금치 못하며 원수(김 총비서)에게 다함 없는 고마움의 인사를 삼가 드렸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주민들은 지원 물자를 받아안고 만세를 부르거나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일부 주민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지원된 물품들은 생수와 곡식 등 먹거리 등으로 보인다.
김 총비서는 지난 9일 의주군에 방문해 연설을 통해 국제기구나 다른 국가들 등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력으로 수해복구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김 총비서는 당시 "국가사업의 모든 영역과 공정들에서 제일로 내세우는 것은 인민에 대한 굳은 믿음과 철저히 자력에 의거하는 문제처리 방식"이라면서 "자기 힘에 대한 확신을 무엇보다 귀중히 여기고 인민의 힘과 지혜를 발동하여 모든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조에 따라 당이 자체적으로 수재민들을 위한 수해 물자를 마련하고 이를 직접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김 총비서 '애민 리더십'을 부각하면서 주민들의 결속을 도모하고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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