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전쟁, 침략자 영토로 밀어내고 있다"… 러 본토 공격 공식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군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공식화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설에서 "오늘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이 최전선 상황, 그리고 전쟁을 침략자(러시아)의 영토로 밀어내기 위한 행동에 대해 보고했다"며 "우크라이나는 정의를 회복하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침략자에게 필요한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쿠르스크 진격 닷새 만에 공개 언급
러시아, 접경지역 대테러 체제 발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군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공식화했다. 러시아는 국경 방위 체제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설에서 “오늘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이 최전선 상황, 그리고 전쟁을 침략자(러시아)의 영토로 밀어내기 위한 행동에 대해 보고했다”며 “우크라이나는 정의를 회복하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침략자에게 필요한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일부터 러시아 쿠르스크주(州)에 진격한 사실을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개 인정한 것이다. 그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자국 국경을 침공해 닷새째 교전 중이라고 밝혀왔으나, 우크라이나는 이 사실을 직접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지난 8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저녁 연설에서 “우리 군은 기습작전을 할 줄 안다”고 말하며 우회적으로 언급했을 뿐이었다.
BBC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공세를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 접경지 이동·통신 등 제한
러시아도 남서부 접경 지역에 대(對)테러 작전 체제를 발령하며 맞서고 있다. 쿠르스크, 벨고로드, 브랸스크에서 광범위한 검문, 이동 및 통신 제한 조치 등을 도입했다고 러시아 반테러위원회(NAC)는 이날 밝혔다. 천연가스관과 원자력발전소 등 주요 시설물이 위치한 남서부 접경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테러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내식 먹다 나이프가 천장에..." 동아시아서 난기류 빈발 왜? | 한국일보
- "일본 가도 되나요?" 난카이 대지진 공포… 현지인도 "오지 마세요" | 한국일보
- 함소원·진화, 또 다시 시작된 '논란 메이커' 행보 | 한국일보
- 제자 구하고 경고 받은 오혜리 코치 "뒷일 생각할 때가 아니었다" | 한국일보
- '故 최진실 딸' 최준희, 패션쇼 모델 데뷔…당당한 런웨이 | 한국일보
- 팝가수 아델, 욱일기 사용 논란 일자 조용히 '삭제' | 한국일보
- 이정민 아나운서, 시퍼렇게 멍든 눈 "부부싸움 아님" | 한국일보
- 전기차, 진짜 위험한가요? 내 차 불타면 보상은 어쩌죠? | 한국일보
- "우린 티몬·위메프와 달라요" 거리 두는 이커머스들…고객 흡수 경쟁 뜨겁다 | 한국일보
- 보름간 14경기 강행군에 '삐약이' 지쳤다...신유빈 "좀 자야 할 것 같아요"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