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도 나락 간 ‘피식대학’ 소생 실패, 2주에 2만 구독자 증발

이해정 2024. 8. 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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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 배구선수 김연경도 논란의 '피식대학'을 소생시키는 데엔 실패했다.

8월 10일 '피식대학' 채널에는 배구선수 김연경이 출연한 '피식쇼'가 게재됐다.

영상이 공개되자 "레전드 섭외", "'피식대학' 부활 가나", "다른 건 다 참아도 김연경은 못 참고 봤다" 등 구독자들의 뜨거운 환호가 이어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춰 남녀노소의 사랑을 받는 김연경이 왜 하필 과거 논란에 휩싸인 '피식대학'에 출연했는지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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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민수, 이용주, 김연경 선수, 정재형(사진=‘피식대학’ 채널)

[뉴스엔 이해정 기자]

월드클래스 배구선수 김연경도 논란의 '피식대학'을 소생시키는 데엔 실패했다.

8월 10일 '피식대학' 채널에는 배구선수 김연경이 출연한 '피식쇼'가 게재됐다.

김연경은 방송에 출연해 글로벌 팬들에게 영어로 인사하며 "'피식쇼'가 유명해서 본 적 많다"고 반갑게 멤버들을 맞았다. 이어 "2021년 도쿄 올림픽 갔을 때 너희들이 했던 한사랑 산악회 보고 구호를 따라하기도 했다. 너희들이 우리를 원팀으로 만들어줬다"며 팬심을 표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레전드 섭외", "'피식대학' 부활 가나", "다른 건 다 참아도 김연경은 못 참고 봤다" 등 구독자들의 뜨거운 환호가 이어졌다. 공개 14시간 만에 8만 9천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춰 남녀노소의 사랑을 받는 김연경이 왜 하필 과거 논란에 휩싸인 '피식대학'에 출연했는지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앞서 '피식대학'(정재형, 김민수, 이용주)은 지난 5월 경북 영양을 방문한 영상에서 "중국 같다", "젤리가 할매 맛이다", "메뉴가 특색이 없다" 등 지역을 비하하는 듯한 거친 언사를 쏟아내 도마에 올랐다. 이에 식당 주인은 물론, 한국전력 영양지사장과 영양군수까지 불쾌감을 드러내자 "변명의 여지 없이 모든 부분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지난달 17일에는 '피식대학'이 영양군에서 발생한 집중 호우 소식을 전하고 5000만원 상당의 현물을 기부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영양군청 측은 "현금 기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물품 기탁으로 뜻을 보태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300만명을 돌파했던 '피식대학' 구독자는 287만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특히 지난 7월 27일 배우 이희준이 출연할 때 289만 구독자에서 약 2주 만에 구독자가 2만명이나 증발한 점이 눈에 띈다. 젊은 세대 중심의 구독자 특성상 논란을 빠르게 인지하고 대응하는 분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연경도 살려내지 못한 '피식대학'은 과연 언제쯤 자가 호흡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인성 논란이 주된 문제였던 만큼 전과 같은 인기를 되찾기 위해선 재미보다는 꾸준한 태도 변화가 관건이라는 게 네티즌들의 중론이다.

한편 '피식대학'은 개그맨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로 구성됐으며 2023년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예능 작품상을 수상했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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