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고객들 네이버·쿠팡 대신 다른 오픈마켓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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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를 이용하던 고객들이 대규모 미정산 사태 이후 네이버나 쿠팡 같은 대형 플랫폼보다 11번가·G마켓 등 다른 오픈마켓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티메프 사태 이후에는 큐텐 계열 플랫폼 결제 건수 비중이 3.1%로 급감했고 대신 11번가·G마켓 등 대형 오픈마켓 결제 비중이 9.4%로 0.7%p 올랐습니다.
일평균 매출액 기준으로는 11번가·G마켓 등 대형 오픈마켓은 티메프 사태 이후 15%가 증가했고, 백화점 플랫폼은 20%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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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를 이용하던 고객들이 대규모 미정산 사태 이후 네이버나 쿠팡 같은 대형 플랫폼보다 11번가·G마켓 등 다른 오픈마켓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C카드 데이터사업본부가 6월 1일∼7월 21일 큐텐 계열 이커머스 플랫폼을 1회 이상 이용한 고객의 티메프 사태 이후(7월 22일 이후 같은달 31일까지) 국내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 이용 건수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분석됐습니다.
티몬·위메프 이용 고객은 티메프 사태가 있기 전에는 티몬·위메프에서 전체 결제 건수 중 17.6%를 결제했습니다.
나머지 결제는 네이버·쿠팡 등 빅테크(71.1%), 11번가·G마켓·옥션 등 대형 오픈마켓(8.7%), 롯데온·SSG닷컴 등 백화점 플랫폼(2.2%) 순으로 이뤄졌습니다.
티메프 사태 이후에는 큐텐 계열 플랫폼 결제 건수 비중이 3.1%로 급감했고 대신 11번가·G마켓 등 대형 오픈마켓 결제 비중이 9.4%로 0.7%p 올랐습니다.
백화점 플랫폼 역시 2.3%로 0.1%p 오른 반면 네이버·쿠팡 등은 69.6%로 오히려 1.5%p 줄었습니다.
오성수 BC카드 데이터사업본부장은 "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티메프 이탈 고객이 타 플랫폼에서 소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커머스 업계의 '고객 모시기'가 본격화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 전체 이커머스 고객의 매출 비중은 빅테크가 87.0%에서 88.0%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대형 오픈마켓은 5.6%에서 6.4%로, 백화점 플랫폼은 4.2%에서 5.0%로 각각 0.8%p씩 올랐습니다.
일평균 매출액 기준으로는 11번가·G마켓 등 대형 오픈마켓은 티메프 사태 이후 15%가 증가했고, 백화점 플랫폼은 20% 증가했습니다.
기존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네이버·쿠팡 등의 매출액은 2% 늘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큐텐 계열을 제외한 이커머스 플랫폼 중 7월 22일 이후 매출액 증가세가 뚜렷한 곳은 상위권 대형 플랫폼보다 중위권 오픈마켓"이라며 "대형 플랫폼의 기존 매출이 커서 증가세가 뚜렷해 보이지 않는 영향도 있지만, 고물가에 가격 민감도가 높은 고객이 대형 플랫폼 대신 다른 오픈마켓으로 이동한 영향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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