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 `똘똘한 한채`만… `50억 초고가` 거래 급증

권준영 2024. 8. 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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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에서 50억원 이상 초고가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50억원 이상에 매매된 아파트는 10일 집계 기준 총 142채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계약이 체결된 50억원 이상 서울 아파트는 총 182채로 작년 한 해 거래량(152채)을 이미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압구정동에선 현대아파트 등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에 50억원 이상 거래가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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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多… 반포·한남 뒤이어
경기·인천 등지서도 거래 증가
<연합뉴스>

최근 서울에서 50억원 이상 초고가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가 여전히 강세를 이루면서 수도권 핵심 지역 '고가 아파트'로 수요가 몰린 탓으로 분석된다.

11일 국토교통부(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50억원 이상에 매매된 아파트는 10일 집계 기준 총 142채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8채와 비교하면 144% 증가한 수피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2만6854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48% 늘었다.

7월과 8월 계약분은 신고 기한이 각각 8월 말과 9월 말까지로 한참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50억원 이상 매매 계약 신고가 40건이나 접수됐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계약이 체결된 50억원 이상 서울 아파트는 총 182채로 작년 한 해 거래량(152채)을 이미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가 아파트 거래는 압구정동이 67건으로 가장 많았고, △반포동 45건 △한남동 17건 △성수동 12건 △도곡동 11건 순이었다. 압구정동에선 현대아파트 등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에 50억원 이상 거래가 집중됐다.

현대7차 전용 245㎡가 지난 3월에 이어 6월에도 115억원에 거래됐고, 7월에는 현대1차 전용 196㎡가 90억원에 거래되는 등 현대아파트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에서는 소위 '국평'(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지난 6월 50억원에 계약이 체결되면서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경기도와 인천 등지에서도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 올해 체결된 30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계약은 총 14건으로 지난해 전체 거래 건수 12건을 넘어섰다.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과 정자동 '파크뷰', 과천 중앙동 '과천 푸르지오 써밋', 수원시 영통구 '광교 중흥 S클래스' 등에서 30억원 이상 거래가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의 경우 3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가 지난해 1건이었는데 올해는 3건을 기록했다.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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