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대는 새 인물이"…바흐 위원장, 임기 연장 없이 물러난다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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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70)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2년의 임기를 끝으로 내년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11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142차 IOC 총회에서 "임기 연장을 위해 규정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두 번째 임기가 끝나는 내년 말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후 2013년 9월 IOC 위원장 선거에 당선된 바흐 위원장은 8년의 첫 임기를 보낸 뒤 2021년 한 차례 임기를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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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IOC 위원장 선거, 내년 3월 그리스 총회서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토마스 바흐(70)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2년의 임기를 끝으로 내년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11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142차 IOC 총회에서 "임기 연장을 위해 규정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두 번째 임기가 끝나는 내년 말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바흐 위원장은 2013년 9월 IOC 위원장으로 처음 선임된 이후 12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펜싱 선수로 출전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바흐 위원장은 은퇴 후 변호사로 활동하다 1991년 IOC 위원이 됐다.
이후 2013년 9월 IOC 위원장 선거에 당선된 바흐 위원장은 8년의 첫 임기를 보낸 뒤 2021년 한 차례 임기를 연장했다.
IOC 헌장에 따르면 IOC 위원장의 임기는 8년이며, 한 차례 연장을 통해 4년의 임기를 더 보낼 수 있다.
만약 바흐 위원장이 내년 두 번째 임기가 끝난 후에도 위원장직을 계속 수행하기 위해서는 헌장을 개정해야 했다.
재임 기간 강력한 리더십으로 IOC 개혁을 이끈 바흐 위원장은 다른 위원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유지해 왔다. 이에 주변 위원들은 바흐 위원장이 올림픽 헌장을 개정해 그의 임기를 연장하자고 요청했고, 자신도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종선택은 퇴진이었다. 그는 "오랜 고민 끝에 새로운 시대에는 새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선택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차기 IOC 위원장 선거는 내년 3월 그리스에서 개최되는 IOC 총회에서 열린다. 현재 위원장 선거에 출마를 공언한 후보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외신들에 따르면 시배스천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 다비드 라파르티앙 국제사이클연맹 회장 등이 차기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만약 새 당선인이 내년 3월 선거에서 뽑힌다면 바흐 위원장은 그에게 6월 권력을 이양할 예정이다.
한편 바흐 위원장은 재임 기간 중계권과 마케팅 수입을 늘려 IOC의 재정을 튼실하게 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받지만, 러시아의 도핑 문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제재 등에서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평가도 받았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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