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은 실패했지만, 3년 전 8위에서 6위로…서채현은 자신의 ‘등반’을 마음껏 펼쳤다[파리 2024]

박준범 2024. 8. 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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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순위는 상승했다.

스포츠클라이밍 대표주자 서채현(21·서울시청)은 올림픽 무대에서 자신의 '등반'을 마음껏 펼쳤다.

서채현은 지난 2019년 성인 무대에 데뷔해 국제산악연맹(IFSC) 월드컵 시리즈 리드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클라이밍의 대표 주자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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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바인 결선 마친 서채현. 사진 | 파리=연합뉴스


콤바인 결선 마친 서채현. 사진 | 파리=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순위는 상승했다. 스포츠클라이밍 대표주자 서채현(21·서울시청)은 올림픽 무대에서 자신의 ‘등반’을 마음껏 펼쳤다.

서채현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볼더링+리드) 결선에서 합계 105.0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그는 먼저 치러진 볼더링에서 28.9점으로 8명 가운데 최하위로 부진했다. 주 종목 리드에서 반전을 노렸다. 그는 네 번째로 높은 76.1점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메달권 진입에는 끝내 실패했다.

2020 도쿄 대회에서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사상 처음으로 결선 무대에 오른 서채현은 2연속 대회 결선 진출을 성공해냈다. 또 순위도 3년 전보다 두 단계를 끌어올렸다.

서채현이 볼더 1코스를 공략하기 위해 몸을 날려 점프하고 있다. 사진 | 파리=연합뉴스


볼더 1코스 실패한 서채현. 사진 | 파리=연합뉴스


서채현은 지난 2019년 성인 무대에 데뷔해 국제산악연맹(IFSC) 월드컵 시리즈 리드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클라이밍의 대표 주자로 우뚝 섰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채현은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을 마친 뒤 “충분히 무대를 즐겼다. 뒤집겠다는 생각보단 제 등반을 마음껏 해보고 싶었다. 등반에 후회를 남기지 않아 기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2003년생인 서채현은 4년 뒤인 다음 LA 대회 때 25살이 된다. 20대 중반은 클라이밍 선수들의 전성기인 나이대다. 더욱이 볼더링과 리드 종목이 개별 종목으로 분리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도쿄 대회에서는 스피드까지 세 종목을 합산한 ‘콤바인’ 종목에 메달 1개를 두고 겨뤘다. 이번 대회에선 볼더링과 리드가 한 종목으로, 스피드가 개별 종목으로 치러졌다.

서채현은 리드가 주 종목으로 이 부문 세계 랭킹 3위다. 볼더링은 19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예선과 본선 모두 그는 볼더링에서의 부진을 리드에서 만회했다.

종목이 분리되면 그만큼 서채현의 메달 가능성이 높아진다. 서채현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특히 리드가 분리된다면 리드에만 집중할 수 있어 메달 가능성이 훨씬 높아질 것 같다.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걸고 집에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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