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동메달 이은 '눈물의 금메달' 따낸 리디아 고 [2024 파리올림픽 여자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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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랭킹 1위 출신 리디아 고(27·뉴질랜드)가 올림픽 3번 연속 출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리디아 고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나쇼날(파72·6,374야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 종목 마지막 날 경기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1타를 줄였다.
리디아 고는 그린을 놓친 1번홀(파4)을 보기로 시작한 뒤 3번홀(파5)에서 벙커샷 이글이 될 뻔한 버디로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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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전 세계랭킹 1위 출신 리디아 고(27·뉴질랜드)가 올림픽 3번 연속 출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리디아 고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나쇼날(파72·6,374야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 종목 마지막 날 경기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1타를 줄였다.
1라운드 공동 13위, 2라운드 단독 3위, 무빙데이 공동 1위로 상승세를 탔던 리디아 고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최근 3번의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유일하게 3번 모두 메달을 따낸 선수가 됐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공동 2위 연장전 끝에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그리고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금메달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리디아 고는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이번 대회 '깜짝 스타' 모건 메트로(스위스), 미국의 신예 로즈 장과 샷 대결을 벌였다. 동반자들이 7오버파, 2오버파로 각각 타수를 잃으면서 위협이 되지 않았다.
리디아 고는 그린을 놓친 1번홀(파4)을 보기로 시작한 뒤 3번홀(파5)에서 벙커샷 이글이 될 뻔한 버디로 만회했다.
7번홀(파4)에서는 무려 13.8m 버디 퍼트가 들어갔고, 9번홀(파5) 버디를 보태면서 순항했다.
그러나 13번홀(파4)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 물에 빠트리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네 번째 샷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더블보기를 적었고, 전반에 벌어놓은 타수를 잃었다.
앞 조의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가 17~18번홀 연속 버디를 포함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리디아 고를 1타 차로 압박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후 리디아 고는 18번홀(파5) 2.2m 버디로 홀아웃하며 2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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