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안방' 경기도서 연임 굳히기…최고위원 각축전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레이스가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재명 당 대표 후보는 안방인 경기도에서 93%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연임론을 굳혔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과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에서 당 대표 연임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경기 경선에서 93.27%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한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성남시가 낳고 우리 경기도가 키워줘서 대한민국의 1호 정치인이 된 이재명 인사드립니다."
김두관 후보는 연설 도중 대선 주자로 꼽히는 야권 인사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일부 당원들의 야유 속에서도 '이재명 일극체제'를 다시 한번 직격했습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김동연 경기지사님도 함께하고 계시고 김부겸 전 총리도 계시고 복권이 예상되는 김경수 전 도지사도 있지 않습니까?"
김 후보의 경기 지역 득표율은 5.48%, 김지수 후보는 1.25%에 그쳤습니다.
최고위원 경선에선 김민석 후보가 18.76%로 경기 지역 1위를 차지하며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른바 '명심'에 힘입어 선두 굳히기에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일극화 비판하는 분들 있습니다. 속지 맙시다. 일사불란해야 합니다. 이재명 없이 대선에 이길 수 있습니까."
"이재명 전 대표의 최고위원 선거 개입에 불만을 드러냈다"는 주장이 제기된 정봉주 후보는 김민석·김병주 후보에 이어 3위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의 성적을 합한 누적 득표율에선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정봉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지금 저 정봉주도 갈라치기와 흑색선전 음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다만 8명의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어 득표율 추이를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전국을 순회하는 지역별 합동 연설회는 대전·세종과 서울에서 두 차례 더 열립니다.
이재명 후보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고위원 후보간 막판 순위 경쟁에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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