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캠프 내부 문서 유출… 캠프는 ‘이란 해킹’ 주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캠프가 해킹당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익명의 인사는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법정 문건과 캠프 내부 대화 자료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는 해킹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를 이란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캠프가 해킹당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측은 이란 소행으로 의심되는 해킹이라고 주장한다.
10일(현지 시각)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로버트’라고 밝힌 익명의 인사에게 트럼프 캠프 고위 관료가 캠프 내부에서 논의한 내용으로 보이는 문건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로버트라는 익명의 인사는 지난달 22일부터 아메리카온라인(AOL) 이메일 계좌를 통해 문건들을 폴리티코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폴리티코가 받은 이메일에는 트럼프 캠프가 지난 2월 23일 J.D. 밴스 상원의원을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검증하면서 작성한 271페이지 분량의 문건이 포함됐다. 문건에는 밴스 의원의 경력과 이전 발언 등이 정리돼 있었다. 밴스 의원이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한 내용은 ‘잠재적 취약성’이라는 항목으로 언급됐다.
익명의 인사는 다른 유력 부통령 후보였던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에 대한 조사 자료도 폴리티코에 보냈다. 익명의 인사는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법정 문건과 캠프 내부 대화 자료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폴리티코가 익명의 인사에게 문건 확보 경위를 질문하자, 그는 “내가 어디서 문건을 구했는지 궁금해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며 “이 질문에 답하면 내가 노출되고 폴리티코도 이 내용을 보도하는 게 법적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트럼프 캠프는 해킹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를 이란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스티븐 청 캠프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에 적대적인 외국 정보원들이 불법으로 문건을 확보한 것”이라며 “2024년 선거를 방해하고 우리의 민주적 절차에 혼동을 일으키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 대변인은 “금요일(지난 9일)에 나온 마이크로소프트 보고서는 이란의 해커들이 2024년 6월 미국 대선 캠페인에 소속된 ‘고위 관료’의 계정에 침투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를 결정하던 시기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관련된 해커들이 지난 6월 탈취한 이메일 주소를 이용해 고위급 대선 캠프 관계자를 상대로 피싱을 시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킹 대상이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울러 청 대변인은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백악관 첫 4년 동안 그랬듯이 이란의 공포 통치를 끝낼 것임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청 대변인은 이란이 해킹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선거법 위반’ 이재명 대표, 1심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당선무효형(종합)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아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에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