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고령화에 헬스케어 트렌드도 `팸테크·시니어`

이미선 2024. 8. 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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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고령화로 헬스케어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난임 치료 등 팸테크(Femtech·여성 건강에 특화된 기술)와 시니어케어, 치매 지료제 등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난임 치료 외에도 여성의 생리주기 관리, 부인과 암 등 여성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기술 도입으로 여성의 건강관리 분야에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팸테크' 산업도 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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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저출생·고령화로 헬스케어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난임 치료 등 팸테크(Femtech·여성 건강에 특화된 기술)와 시니어케어, 치매 지료제 등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삼정KPMG는 최근 '저출생·고령화 인구 대변혁 시대, 기업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저출생 대응방안으로 난임에 대한 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난임진료 건수와 관련 제약 시장 규모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난임은 우리나라 부부 7쌍 중 1쌍이 겪을 정도로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연간 난임진료 건수는 2018년 약 66만 건에서 2022년 약 91만 건으로 5년 새 약 25만 건 늘었다. 이에 저출생, 인구절벽 해소 방안 중 하나로 난임에 대한 지원이 강조되고 있다. 연간 3일의 법정 난임휴가 지정과 인공 수정, 체외 수정 등에 대한 난임 시술비를 지원하는 저출생 정책도 확대되고 있다.

난임 치료 외에도 여성의 생리주기 관리, 부인과 암 등 여성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기술 도입으로 여성의 건강관리 분야에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팸테크' 산업도 뜨고 있다. 시장에서는 팸테크 산업이 높은 시장 잠재력을 기반으로 2030년에는 약 1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인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노인 돌봄 서비스'도 헬스케어 시장의 화두로 자리매김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타인의 돌봄을 받아야 하는 치매노인, 독거노인 등 피요양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전체 노인인구의 평균 21.4% 정도가 돌봄 서비스를 필요로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독거노인이 낙상 등 돌발사고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 솔루션이 도입되고 있으며, 시니어의 정신과 육체 건강관리를 위한 스마트 스피커 등 다양한 스마트홈 디바이스가 개발되고 있다고 삼정KPMG는 분석했다.

이밖에 치매 환자 증가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잇따른 치매 치료제 승인 및 출시로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알츠하이머 시장의 문을 계속 두드리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타우 표적 치매 치료제 'DA-7503'을 개발 중이다. DA-7503은 신경독성을 나타내는 올리고머 형성을 억제해 변형 타우 단백질이 세포에 쌓이지 못하게 하는 원리다. 바이오기업 아리바이오는 알츠하이머 신약후보물질 'AR1001'의 임상3상 연구를 진행중이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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