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감염시 유산 가능성도’…‘아마존 모기’ 매개 바이러스 유럽서 처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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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남미발 '오로푸치 바이러스'(Oropouche virus) 유입이 처음 확인됐다.
오로푸치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깔따구에게 물려 걸리는 오로푸치열은 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을 동반하는 증상이 나타나고 백신이나 치료약이 별도로 없다.
오로푸치열은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서는 흔한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올해 들어 브라질, 볼리비아, 콜롬비아, 페루, 쿠바 등 중남미 국가에서 8000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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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남미발 ‘오로푸치 바이러스’(Oropouche virus) 유입이 처음 확인됐다. 오로푸치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깔따구에게 물려 걸리는 오로푸치열은 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을 동반하는 증상이 나타나고 백신이나 치료약이 별도로 없다.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등과 증상이 유사하다. 사람 간 전파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는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6∼7월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스페인(12건), 이탈리아(5건), 독일(2건)에서 오로푸치열 감염 사례가 총 19건 확인됐다고 밝혔다.
ECDC는 이들 사례 가운데 18건은 쿠바 여행 이력이, 1건은 브라질 여행 이력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EU와 유럽경제지역(EEA) 내에는 주된 매개종인 깔따구(Culicoides paraensis)가 없어 유럽 내에서 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오로푸치열은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서는 흔한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올해 들어 브라질, 볼리비아, 콜롬비아, 페루, 쿠바 등 중남미 국가에서 8000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회복 예후는 양호한 편으로 치명적인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브라질에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20대 여성 사망 사례 2건이 최근 보고됐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ECDC는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임신부의 경우 감염 시 유산, 발달 문제, 태아 기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중남미 여행 시 주의를 당부했다. 바이러스가 태아·신생아에 미치는 정확한 상관관계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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