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약스 2중대' 됐다...동시에 HERE WE GO! 이적료 총 1050억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테야스 데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이상 바이에른 뮌헨) 영입에 성공했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진 개편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당초 맨유가 원했던 선수는 제러드 브랜스웨이트(에버턴)였다. 하지만 에버턴이 높은 몸값을 고수하면서 데 리흐트로 눈을 돌렸다.
데 리흐트는 2022-23시즌에 뮌헨에 입성했다. 데 리흐트는 첫 시즌에 분데스리가 31경기에 나서며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올시즌은 전반기에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으나 후반기에는 다시 선발 자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벵상 콤파니 감독이 새롭게 뮌헨의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매각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맨유와 가까워졌다.
맨유행이 무산될 위기도 있었다. 맨유가 중앙 수비수 초대형 유망주인 레니 요로를 7,000만 유로(약 1,050억원)에 영입하면서 데 리흐트를 포기할 것이란 이야기가 전해졌다. 그럼에도 맨유는 요로와 함께 데 리흐트까지 영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뮌헨과 협상을 진행했다.
맨유는 데 리흐트와 동시에 마즈라위 영입도 추진했다. 좌우 사이드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인 마즈라위 또한 콤파니 감독 부임 후 입지를 잃었다. 맨유는 아론 완 비사카의 이적을 대비해 마즈라위를 대체자로 낙점했다.
맨유는 결국 뮌헨 듀오 동시 영입에 성공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로 로마노는 11일(한국시간) “맨유가 데 리흐트, 마즈라위 영입에 성공했다. 두 선수 모두 5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고 곧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는 아약스에서 뛴 경험이 있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제자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 부임 후 꾸준하게 아약스나 네덜란드 출신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안토니, 안드레 오나나, 타이럴 말라시아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성공 케이스가 나타나고 있지 않은 가운데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까지 합류하게 됐다.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의 이적료는 각각 옵션을 포함해 5,000만 유로(약 745억원), 2,000만 유로(약 305억원)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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