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높이뛰기 우상혁 메달 좌절, 2m31 못 넘고 7위... 韓육상 트랙·필드 첫 메달 아쉽게 실패

이원희 기자 2024. 8. 1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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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아쉽게 메달에 실패했다.

우상혁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1 벽을 넘지 못했다.

2016 리우 올림픽에 첫 출전한 우상혁은 2020 도쿄 대회에서 2m35로 4위를 기록했다.

2m27에서 우상혁은 1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려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선 이를 넘어 세리머니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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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아쉬워하는 우상혁. /AFPBBNews=뉴스1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아쉽게 메달에 실패했다.

우상혁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1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2m27를 뛰어넘는 것에 그친 우상혁은 7위로 결선을 마쳤다.

이로써 한국 육상 트랙·필드 첫 메달도 좌절됐다. 한국 육상 역사상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1992 바르셀로나 대회 황영조(금메달), 1996 애틀랜타 대회 이봉주(은메달) 두 명뿐이다. 황영조와 이봉주는 한국 마라톤 레전드로 평가받는다. 우상혁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었으나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사실 그 어느 때보다 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대회였다. 파리올림픽은 우상혁의 3번째 올림픽이다. 2016 리우 올림픽에 첫 출전한 우상혁은 2020 도쿄 대회에서 2m35로 4위를 기록했다. 이번 파리올림픽 출발도 나쁘지 않았다. 앞서 우상혁은 대회 예선 A조에서 2m27을 넘어 조 공동 2위이자 전체 공동 3위를 찍고 결선에 올랐다.

하지만 결선에서 무너졌다. 12명의 선수 중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우상혁은 가볍게 2m17를 넘었다. 2m22 역시 1차 시기에 가뿐히 넘어섰다. 2m27에서 우상혁은 1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려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선 이를 넘어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 사이 '경쟁자' 잔마르코 탐베리(이탈리아) 등이 2m27을 넘지 못해 탈락했다.

우상혁에게 기회가 찾아오는 듯 했으나, 다음 단계를 넘지 못했다. 우상혁은 2m31에서 1차, 2차, 3차 시기까지 모두 실패했다. 특히 3차 시기에 실패하자 우상혁은 얼굴을 파묻으며 진한 아쉬움을 쏟아냈다. 결국 우상혁은 최종 순위 7위를 기록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우상혁. /AFPBBNews=뉴스1
한편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은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차지했다. 셸비 매큐언(미국)과 점프 오프(연장)까지 가는 손에 땀을 쥐는 승부 끝에 커가 승리했다. 커는 2m34에서 성공했으나, 매큐언이 이를 넘지 못해 승자가 결정됐다.

동메달은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거머쥐었다. 바르심은 2012 런던, 2016 리우 대회에서 은메달, 2020 도쿄 대회에선 금메달을 획득했다. 파리 대회에서도 메달을 목에 걸어 4회 대회 연속 입상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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