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토트넘을 능욕하는 거야!...케인, '트로피 들기' 거부→친정팀 향한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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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친정팀' 토트넘 훗스퍼를 향한 존중을 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토트넘에 3-2 승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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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해리 케인이 '친정팀' 토트넘 훗스퍼를 향한 존중을 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토트넘에 3-2 승리를 기록했다.
뮌헨과 토트넘은 지난 3일 한국에서 첫 번째 맞대결을 했다. 당시 뮌헨은 해리 케인과 르로이 사네,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더 리흐트 등 주요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했지만 김민재를 비롯해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조슈아 키미히 등이 왔고 가브리엘 비도비치와 레온 고레츠카의 득점에 힘입어 2-1 승리를 기록했다.
2차전은 런던에서 치러졌다.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것은 케인과 손흥민의 재회였다. 손흥민이 2015-16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시점부터 두 선수는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했다. 국내에선 '손케 듀오'라고 불린 두 선수의 조합은 프리미어리그(PL) 최다 합작골을 만들어내는 등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다. 2023-24시즌에 앞서 케인이 뮌헨으로 합류하면서 두 선수의 케미는 사라졌고, 약 1년 만에 다시 만남을 갖게 됐다.
경기는 뮌헨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1차전과 달리 뮌헨은 자말 무시알라와 다요 우파메카노 등 핵심 선수들을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둔 만큼, 베스트 11에 가까운 라인업이었다. 후반전엔 케인을 비롯해 킹슬리 코망과 주앙 팔리냐, 콘라드 라이머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더욱 막강한 전력을 갖춘 뮌헨은 전반전에만 무려 3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토트넘은 데얀 쿨루셉스키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추격을 했지만 격차를 좁히진 못했다.
경기 종료 이후, 손흥민과 케인은 감격스러운 재회를 했다. 손흥민은 미소를 띄며 케인에게 다가갔고 두 선수는 진한 포옹을 하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제임스 매디슨과 페드로 포로 등 잉글랜드 및 대표팀 동료들도 케인에게 다가와 인사를 나눴다.
케인은 '친정팀' 토트넘을 향해 존중을 표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TNT 스포츠'에 따르면, 뮌헨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후, 케인에게 프리시즌 트로피를 들어 올리라고 말했다. 하지만 케인은 고개를 저으며 이를 거절했고, 말로써 동료들에게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없다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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