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한 명 빠지고 '추락'...우승 청부사까지 데려왔지만→하부 리그팀과 승부차기 끝 32강 진출 '굴욕'

장하준 기자 2024. 8. 1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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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부터 정말 쉽지 않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4-25 코파 이탈리아 64강에서 세리에B의 모데나FC와 0-0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승리했다.

지난 시즌 세리에A를 10위로 마무리하는 최악의 성적을 거둔 나폴리는 올여름 콘테 감독을 전격 선임해 부활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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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폴리의 콘테 감독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첫 경기부터 정말 쉽지 않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4-25 코파 이탈리아 64강에서 세리에B의 모데나FC와 0-0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승리했다.

나폴리는 이날 빅터 오시멘 정도를 제외하고 주축 멤버들을 대거 투입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 등을 투입해 승리를 노렸다. 상대는 전력상 열세엔 놓여 있는 하부 리그 팀이었지만, 콘테 감독은 개의치 않고 화끈한 승리에 도전했다.

그런데 나폴리는 이날 모데나의 강력한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슈팅만 무려 28개를 때렸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나폴리는 4-3으로 승리하며 겨우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 모데나에 힘겹게 승리한 나폴리

모데나전은 콘테 감독의 공식 데뷔전이었다. 지난 시즌 세리에A를 10위로 마무리하는 최악의 성적을 거둔 나폴리는 올여름 콘테 감독을 전격 선임해 부활을 노렸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하부 리그팀에 고전하며 주춤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김민재와 크바라츠헬리아 등을 영입했다. 그리고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지도하에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해당 시즌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은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더불어 스팔레티 감독은 구단주와 불화로 팀을 떠났다.

나폴리는 이와 동시에 빠르게 추락했다. 뤼디 가르시아 감독 체제로 지난 시즌을 시작했지만, 가르시아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시즌 도중 경질됐다. 이어서 왈테르 마짜리, 프란체스코 칼초나 감독이 팀을 이끌었지만, 한 번 무너진 팀을 다시 올려놓을 수 없었다. 결국 나폴리는 지난 시즌 세리에A 10위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이에 나폴리는 절치부심하며 올여름 우승 청부사라 불리는 콘테 감독을 선임했다. 이어서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 등을 영입하며 지난 시즌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했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하부 리그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실망감을 안겼다.

▲ 나폴리 시절의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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