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값 난리났는데 한없이 준다” 이 가게 인기폭발…샤부샤부 무한리필 매출 쑥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4. 8. 1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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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면서 채솟값이 고공 행진하는 가운데 '채소 무제한' 샤부샤부 샐러드바를 찾는 발걸음이 늘고 있다.

비싼 채소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데다 건강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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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 계속되자 채솟값 고공행진
전월대비 적상추 87%, 쌈배추 34%↑
‘채소 무한리필’ 샤부샤부 인기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샤브샤브 샐러드바 브랜드 ‘로운샤브샤브’. [사진 = 이랜드이츠 제공]
연일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면서 채솟값이 고공 행진하는 가운데 ‘채소 무제한’ 샤부샤부 샐러드바를 찾는 발걸음이 늘고 있다. 비싼 채소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데다 건강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낮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오르는 ‘찜통더위’가 3주째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한반도는 고온다습한 공기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고기압과 고온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의 영향권에 있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뒤덮으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예년에는 광복절쯤이면 한풀 꺾이는 더위가 올해는 그 이후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친 듯한 불볕더위는 밥상 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더위에 취약한 채소 가격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8일 적상추(100g) 소매 가격은 2214원으로 전월(1188원)대비 87%가량 올랐다. 알배기배추(쌈배추) 1포기 가격도 4024원으로 전월(2999원) 대비 34%가량 증가했다. 일반 배추 1포기 가격은 5629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6% 올랐다. 깻잎(100g) 역시 전월에 비해 32% 값이 뛰었다.

쌈 채소뿐만 아니라 다른 채소 가격도 오름세를 보인다. 시금치(100g)의 경우 1913원으로 지난달(1298원) 대비 47%, 브로콜리(국산)는 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풋고추(녹광)는 10% 올랐다.

채솟값 폭등으로 경제적 부담이 커지자, 합리적인 가격으로 채소를 즐길 수 있는 외식 메뉴의 소비 역시 덩달아 증가했다. 대표적인 메뉴로 샤부샤부가 있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샤브샤브 샐러드바 브랜드 ‘로운샤브샤브’. [사진 = 이랜드이츠 제공]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샤브샤브 샐러드바 브랜드 ‘로운샤브샤브’에 따르면 채솟값이 급등하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매출이 늘고 있다. 로운샤브샤브가 각 매장 매출을 조사한 결과, 올해 7월 매출이 6월보다 약 12% 늘었다. 특히 외식 수요가 높은 주말 매출을 비교했을 때는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달 첫 주말인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로운샤브샤브의 매출은 월 첫 주말 매출 대비 20%가량 늘었다.

로운샤브샤브는 배추, 브로콜리 등 샤부샤부 재료용 채소와 오이, 당근 등 월남쌈용까지 총 40여 가지의 생채소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번 식사에 일반 배추, 얼갈이배추, 브로콜리 반 개, 오이 반 개, 당근 200g 정도 제공되는데 이는 지난 6일 소매 가격 기준으로 약 6900원, 평일 점심 가격(신촌점 기준 1만9900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로운샤브샤브 관계자는 “여름철 로운샤브샤브를 찾아주시는 고객분들이 많아 6월부터 시즌 메뉴를 출시하는 등 메뉴와 서비스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샤부샤부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2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샤부샤부 무한리필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샤부샤부 프랜차이즈 ‘채선당’은 최근 무한리필바는 물론 프리미엄 고기까지 무제한 제공하는 ‘채선당한가득’ 브랜드를 론칭하고 1인샤브 ‘샤브보트’ 등 상권 특성과 외식 트랜드를 반영해 브랜드 콘셉트를 달리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며 혁신과 고객만족을 이끌어 내고 있다. 평일 점심 기준 가격은 2만900원이다. 또 다른 프랜차이즈 ‘샤브향’은 점심특선 소고기 무한리필을 1만9900원에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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