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가리 치어 100마리 방류하면 몇 마리 살아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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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충북 충주시가 올해 1억 40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쏘가리와 뱀장어, 다슬기 치어를 방류한다고 하면서 이런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2019년 1월 발표한 수산종자방류효과조사에 따르면 편익 비용 비율(BCR)이 1.34를 기록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충주시는 쏘가리 치어를 2014년 4만 4000마리, 2015년 1만 3000마리, 2016년 8000마리, 2017년 1만 마리 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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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 생존은 혼획률로 추정 분석…"서식 환경 보호해야"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치어 100마리를 호수나 강에 방류하면 몇 마리가 살아남을까?
11일 충북 충주시가 올해 1억 40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쏘가리와 뱀장어, 다슬기 치어를 방류한다고 하면서 이런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2019년 1월 발표한 수산종자방류효과조사에 따르면 편익 비용 비율(BCR)이 1.34를 기록했다.
편익 비용 비율이 1 이상이면 경제적 효과가 있다는 말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충주시는 쏘가리 치어를 2014년 4만 4000마리, 2015년 1만 3000마리, 2016년 8000마리, 2017년 1만 마리 방류했다.
이 기간 방류 금액은 9200만 원 정도인데, 2018년 기준 쏘가리 생산량은 13톤으로 금액으로는 3억 9000만원으로 조사됐다.
편익 비용 비율 계산은 방류 현황에 혼획률을 적용해 순현재가치(NPV)를 따지는 방식으로 분석했다.
2018년 방류한 쏘가리 1만 마리 중 5000마리에 물리적 표시를 한 뒤 방류했다가 6개월 동안 6회에 걸쳐 199마리를 포획했다.
사실 치어 100마리를 방류했을 대 몇 마리가 살아남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단지 혼획률을 파악해 경제성이 얼마나 될지 추정하는 정도다.
이런 이유로 치어 방류와 함께 물고기 서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이 환경단체에서 나온다.
충주 수면면적은 8944㏊ 정도다. 충북의 수면면적 5만 3056㏊의 17%를 차지한다. 어업별 현황을 보면 양식어업이 44건, 어로어업이 50건이다.
충주시는 2018년 이후에도 수산자원 증식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민물고기 치어를 매년 충주호와 남한강에 방류하고 있다.
올해는 7월부터 9월까지 대농갱이 6만 마리, 토종 붕어 40만 마리, 대륙송사리 1만 2000마리, 버들붕어 2000마리, 다슬기 100만 패를 방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치어 방류가 어업량 증가에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라면서 "최근 외래종 증가로 인한 수중 생태계 위협에도 대처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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