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가고 드라마 온다…쏟아지는 TV·OTT 신작들

황재하 2024. 8.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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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액션·로코…다양한 장르 드라마 첫선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JTBC '가족X멜로', ENA '유어 아너', KBS 2TV '완벽한 가족', 디즈니+ 오리지널 '폭군', MBC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아웃(Black Out)', tvN '엄마친구아들', TV조선 'DNA러버'.

이달 10일부터 17일까지 TV 채널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신작 드라마가 봇물 터지듯 쏟아진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기간 드라마를 편성하지 않던 방송사들까지 11일(현지시간) 올림픽 폐막 직후 신작을 내놓는다.

MBC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KBS '완벽한 가족' [MBC·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방송가에 따르면 MBC와 KBS, ENA, TV조선은 최근까지 드라마 편성을 비워왔던 요일과 시간대에 각자 한 편씩 드라마를 편성했다.

MBC는 올해 7월 6일 2부작 단막극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이후 한 달가량 금토드라마를 편성하지 않다가 오는 16일 오후 9시 50분 변요한 주연의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아웃'(이하 '백설공주에게') 첫 방송을 한다.

14부작인 '백설공주에게'는 독일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스릴러다.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전과자가 된 청년 고정우(변요한)가 10년 후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좇는다.

KBS는 14일부터 2TV에서 김병철과 윤세아가 부부로 출연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완벽한 가족'을 방송한다. KBS가 수목드라마를 편성한 것은 재방송을 제외하면 2022년 11∼12월 '드라마스페셜 2022' 이후 처음이다.

'완벽한 가족'은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완벽하고 행복해 보이는 가족이 갑작스러운 딸 친구의 죽음으로 겪는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2004)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됐다.

ENA '유어 아너', TV조선 'DNA러버' [ENA·TV조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NA 역시 지난 6월 '크래시'가 종영한 이래 비워뒀던 월화 저녁 시간대에 2개월 만에 새 드라마 '유어 아너'를 편성했다.

'유어 아너'는 배우 김명민과 손현주가 범죄조직 두목과 판사로 출연해 눈길을 끈다. 이 드라마는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는 판사(손현주)와 아들을 살해한 이를 쫓는 조직 두목(김명민)의 대립이 주된 갈등 관계다.

TV조선은 올해 2월 '나의 해피엔드' 종영 이후 토일드라마를 편성하지 않다가 6개월 만인 이달 17일부터 'DNA러버'를 방송한다. 최시원과 정인선 주연의 'DNA러버'는 유전자 연구원인 주인공이 유전자를 통해 짝을 찾는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다.

JTBC '가족X멜로', tvN '엄마친구아들' [JTBC·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TBC와 tvN도 새 주말드라마를 올림픽 폐막을 전후로 내놓는다. 이들 두 방송사는 올림픽 기간에도 계속 드라마 편성을 이어왔지만, 기존 드라마가 종영하고 새 작품이 시작하는 시기가 올림픽 종료와 맞물렸다.

JTBC는 지난 4일 종영한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의 후속으로 이달 10일 주말드라마 '가족X멜로' 첫 방송을 했다. 지진희와 김지수가 주연인 '가족X멜로'는 잇단 사업 실패로 가족에게 버림받았던 전 남편이 11년 만에 건물주가 돼 돌아온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다.

tvN은 11일까지 '감사합니다'를 방영한 뒤 17일부터는 로맨틱 코미디 '엄마친구아들'을 방송한다. 정해인과 전소민이 어린 시절부터 서로를 아는 친구 사이라는 설정으로, 최고 12%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유제원 감독과 신하은 작가가 손을 잡았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글로벌 OTT 디즈니+ 역시 이달 14일 새 드라마 '폭군'을 내놓는다. 4부작인 '폭군'은 영화 '신세계'(2012)와 '귀공자'(2023) 등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다.

'폭군'은 생체 실험으로 초인적인 힘을 가진 인간 병기를 만들어낸다는 설정의 영화 '마녀' 시리즈(2018·2022)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으로,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 조윤수가 주연을 맡았다. '마녀' 시리즈는 파괴력을 강조한 액션 장면으로 호평받았던 만큼 '폭군'이 그 장점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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