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뭐 먹지?"…식욕 자극 코믹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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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하루 중 유일하게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이 있다.
바로 점심시간.
점심시간, 우리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마음껏 먹으며 좋아지는 한때를 선물 받기도 하고, 소중한 사람을 추억하기도 한다.
때로는 점심시간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먼 외국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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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직장인이 하루 중 유일하게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이 있다. 바로 점심시간.
'수짱' 시리즈와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리 씨 댁' 시리즈, '우리누나' 시리즈 등을 펴낸 공감 만화가 마스다 미리는 점심에 대해 "혼잡한 시간을 피해 조금 늦은 점심,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는 행복은 자그마한 행복 같지만 아주 아주 자그마한 것은 아니고, 오히려 아주 아주 큰 행복이지 않을까"라고 말한다.
점심과 그 시간의 기대감과 행복감을 그려낸 책 '런치의 시간'을 들고 마스다 미리가 한국을 찾았다.
저자는 전 세계가 팬데믹에 휩쓸리던 시기 잡지에 연재를 시작하면서 그렸던 만화를 한 권에 모았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 계속되던 시기, 먼 나라의 요리가 그리워서 스웨덴 요리를 만들어 보고, 화상 영어 회화 수업에서는 선생님에게 배운 필리핀 요리를 집에서 해 먹는다.
시간이 흘러 팬데믹도 끝나고 외출이 가능해지자 저자는 그동안 가고 싶었던 '마이센 본점'에서 따끈따끈한 안심 돈가스 샌드위치를 먹고, 나고야에서 철판 나폴리판을, 교토에서 타누키 우동을 먹으며 행복을 느낀다.
'런치의 시간'에서는 식사가 영양을 섭취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즐거운 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이야기한다. 점심시간, 우리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마음껏 먹으며 좋아지는 한때를 선물 받기도 하고, 소중한 사람을 추억하기도 한다. 때로는 점심시간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먼 외국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낸다.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 저자는 우리에게 행복한 질문을 계속해서 던진다.
△ 런치의 시간 / 마스다 미리 저 / 이소담 옮김 / 북포레스트 / 1만 7000원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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