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달력]'오버행 우려' 극복할까…아이스크림미디어 수요예측
뱅크웨어글로벌·유라클·교보스팩 상장
산일전기·엑셀세라퓨틱스 의무보유 해제
8월 둘째 주 공모주 일정을 알아볼까요. 이번 주 목요일은 광복절로 시장이 하루 쉬어갈 예정이에요.
오버행 우려 되풀이되나…아이스크림미디어, 수요예측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기업은 두 곳이에요. 우선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지난 9일부터 공모가를 정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 중이에요. 코스닥 상장사 시공테크의 계열사 중 하나에요.
아이스크림미디어는 학교에서 활용하는 교육용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에요.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아이스크림S 플랫폼을 제작·납품해왔는데, 2022년부터 초등학교 교과서 출판사업도 하고 있어요. 올해 6월 기준으로 플랫폼 사업의 매출비중이 1%대로 낮아졌고 출판(52%)과 교구(41%) 사업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요.
회사 실적을 보면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어요. 올해 상반기를 살펴보면 매출액은 609억원으로 전년대비 4% 늘었는데요.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년 전보다 줄어든 상황이에요.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22% 감소했어요. 회사는 판관비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인력 채용과 AI 기술 개발 비용으로 올해 1분기 판관비가 115억원까지 증가했다고 해요.
회사의 최대주주는 32.83%를 보유한 상장사 시공테크인데요.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이 시공테크의 최대주주인 동시에 아이스크림미디어의 2대주주라 사실상 박 회장을 실질적 최대주주로 볼 수 있어요.
시장에서는 오버행을 우려하고 있어요. 박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의 보호예수 기간이 6개월로 다른 기업공개(IPO) 기업과 비교해 짧은 편이기 때문이에요.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은 6개월이지만 통상 대주주들은 IPO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고자 자발적으로 1~2년까지 보호예수기간을 늘리곤 해요. 총수일가는 2019년 계열사인 아이스크림에듀가 상장할 당시에도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자 지분 매각에 나선 이력이 있어요.▷관련기사: 아이스크림미디어, 상장후 오버행 이슈 질문에 "알순 없지만..."
이러한 우려에 대해 회사 측은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에 따라 공격적 배당을 준비하고 있고, 이러한 상황에서 최대주주가 굳이 지분을 팔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또한 증권신고서에는 만일 대주주가 지분을 내놓을 경우, 지난달부터 시행된 '내부자거래 사전 공시 제도'에 따라 매각 계획이 공시될 것이라고 안내했어요.
회사는 비교기업을 '아기상어'로 잘알려진 핑크퐁 대주주인 삼성출판사와 미국 에듀테크 기업 체그를 비교기업으로 선정했는데요. 이들의 평균 PER 21.5배를 적용해 희망공모가 밴드는 3만2000~4만200원으로 정했어요. 주관사는 삼성증권이에요.
키움스팩9호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해요. 국내 자본시장 최초로 법무법인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어요. 티디에스팜·이엔셀·엠83 등 청약
청약은 네 건이 몰려있어요. 지난 주 청약 접수를 받기 시작한 티디에스팜과 대신밸런스스팩18호는 12일까지 청약을 받을 예정이에요.
티디에스팜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공모가밴드의 상단(1만700원)을 웃도는 1만3000원으로 확정했어요. 수요예측 경쟁률은 1332대 1을 기록했어요. 일반투자자 배정물량은 25만주이며,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10주부터 청약가능해요.
특수효과 업체 엠83와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회사 이엔셀은 12~13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해요. 이들은 각각 7일과 8일 수요예측을 마치고 공모가를 각각 1만6000원, 1만5300원으로 확정했어요. 이엔셀은 NH투자증권, 엠83은 신영증권과 유진투자증권에서 각각 청약할 수 있어요.
상장도 세 건이 기다리고 있어요. 뱅크웨어글로벌과 교보스팩16호는 각각 12일, 13일에 시장에 입성해요. 유라클은 16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해요.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기간이 해제되는 곳들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어요. 코스피 4호 신규 상장 타이틀을 달았던산일전기는 상장한지 보름이 지나 기관투자자 물량 8만9307주가 시장에서 거래 가능해져요. 상장주식수의 0.3%에 해당하는 물량이에요. 16일에는 코스닥 상장사 엑셀세라퓨틱스의 1개월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풀려나요. 해제 물량은 1만1612주로 상장 주식수의 0.1% 수준이에요.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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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현 (jihyun100@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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