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펑펑' 전웅태, 근대5종 2연속 올림픽 메달 수확 실패...결선 6위로 마감 "안 되는 날이 있는데, 그게 오늘" [올림픽 NOW]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실패했다.
전웅태(광주시청)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남자부 결승에서 총 1526점을 확보하며 6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전웅태는 이번 대회에서 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전웅태는 앞서 프랑스 파리의 샤토 드 베르사유 경기장에서 열린 근대5종 준결승에서 1515점을 받으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에 앞서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전체 4위에 오른 전웅태는 서창완과 함께 준결승 B조에서 경기를 치렀다.
전웅태는 첫 경기였던 장애물 승마에서 장애물 2개를 떨어뜨리며 감점 14점과 함께 286점으로 마무리했다. 이어서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서는 일본의 사토 다이슈에게 승리했지만, 승마 경기에서 실격을 당한 올렉산드르 토우카이(우크라이나)에게 패하며 2점을 얻는 데 그쳤다.
다음으로 수영 200m 자유형에 참가한 전웅태는 1분59초90으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B조 4위를 차지했다. 그는 세 종목을 합산한 중간 합계에서 834점으로 조 1위에 올랐다. 그리고 10일에 열린 마지막 경기였던 레이저 런에서 10분19초02의 기록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웅태는 결승에서 좌절했다. 결승 첫 경기였던 승마에서 주춤했다. 말이 5번째 장애물에 한 차례 걸렸고, 코스를 이탈하며 시간까지 초과하며 13점이 감점됐다. 덕분에 전웅태는 287점으로 전체 11위에 그쳤다.
이어진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선 반격에 성공했다. 전웅태는 펜싱에서 연달아 상대를 제압했고, 6점을 추가하며 241점을 쌓았다. 덕분에 그는 순식간에 실시간 순위 3위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수영 200m에서 1분59초41을 기록하며 수영 부문 3위를 차지했다. 전웅태의 실시간 점수는 312점이 되며 3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육상과 사격이 합쳐진 레이저 런에서 주춤하고 말았다. 첫 600m에서 2위까지 치고 올라간 전웅태였지만, 사격에서 단 5발을 맞추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25초77을 허비했고, 전웅태가 주춤한 사이 일본의 다이슈가 역전에 성공했다.
전웅태는 두 번째 랩까지 3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1800m 구간에서 다시 사격이 흔들리며 그 사이 다이슈는 전웅태와 격차를 벌리며 달아났다. 끝내 전웅태는 3000m 구간에서 3위마저 내주고 말았다. 이후 6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결국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이로써 두 대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던 전웅태의 여정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전웅태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3위에 오르며 한국 역사상 근대5종 첫 메달을 수확했던 바가 있다. 덕분에 근대5종의 희망으로 떠오르며 많은 이의 관심을 받았지만, 이번 대회에선 메달을 가져오지 못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전웅태는 “한국 국민들의 응원에 보답하고 싶었다. 하지만 안 되는 날이 있는데, 그게 오늘이었다. 이것을 이겨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서 “승마부터 실수가 있었다. 다음 경기에서 잘 잡았지만, 마지막 레이저런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던 게 실수였다. 첫 사격을 마치고 실수를 줄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또 실수가 나오니 나도 모르게 마음이 급했다”라며 경기 상황을 회상했다.
이후 전웅태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서창완과) 함께 했던 올해 고생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동생 앞에서 우는 형이 된 것 같아 부끄럽다. 너무 아쉽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한편 전웅태와 함께 메달에 도전했던 서창완도 선전했지만, 결국 좌절했다. 서창완은 실시간 4위까지 올라가는 등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지만 전웅태와 마찬가지로 막바지에 흔들렸다. 결국 그는 전웅태에 이어 7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대회를 7위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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