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김종민 체제…조세호·이준 품은 '1박2일' 시즌5 기대감[초점S]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이제 '맏형' 김종민 체제다.

'1박 2일'이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연정훈과 나인우 하차에 메인 연출을 맡았던 이정규 PD도 프로그램을 떠났다. 이후 이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조세호와 이준이 합류했고, 메인 연출은 이정규 PD와 함께 '1박 2일' 연출을 맡았던 주종현 PD가 맡게 됐다.

지난달 21일 방송을 끝으로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은 재정비 중이다. 연정훈과 나인우가 본업인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하차하고 예능인 색채 짙은 새 멤버를 받아들인 만큼 변화는 불가피하다.

연정훈은 2019년 12월 '1박 2일'에 합류해 맏형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특히 연정훈은 데뷔한지 20년 만에 처음으로 고정 예능에 도전했고, 연정훈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호평을 얻기도 했다. 나인우는 2022년 2월 고정멤버로 합류했으며, 그는 그간 숨겨져 있던 남다른 예능감을 발휘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023 KBS 연예대상'에서 팀 단체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이들이 주축이 된 팀워크가 프로그램의 큰 매력이 됐다.

▲ 연정훈(왼쪽), 나인우. 제공| KBS2 '1박 2일'

연정훈과 나인우의 후임으로는 조세호와 이준이 합류했다. 조세호와 이준은 지난 2일 '1박 2일' 첫 촬영을 마쳤다. 두 사람은 첫 녹화임에도 남다른 적응력으로 현장에 녹아들었다는 후문이다.

2001년 SBS 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조세호는 오랫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은 물론 '해피투게더', '꽃놀이패', '무한도전', '유퀴즈', '홍김동전' 등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고정 멤버로 독보적인 예능감을 자랑했다. 특히 일명 '유라인'으로 불리며 유재석과 함께 탁월한 진행능력까지 선보이고 있다.

2009년 엠블랙으로 데뷔해 현재는 배우로서 활동 중인 이준은 '1박 2일'을 통해 오랜만에 고정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이준은 데뷔 후부터 '강심장', '세바퀴'는 물론 '라디오스타', '런닝맨', '아는 형님', '전지적 참견 시점' 등 수많은 예능에 출연하며 특유의 예능감을 선보였다. 특히 현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예능을 통해 반전 매력을 자랑했다.

조세호와 이준 모두 남다른 입담은 물론 모두가 인정하는 예능감을 지니고 있기에, 이들이 '1박 2일'에서 기존 멤버인 김종민, 뮨세윤, 딘딘, 유선호와 함께 어떤 시너지를 펼칠지 궁금증이 크다.

▲ 조세호(왼쪽), 이준. 제공| KBS2

특히 주목할만한 대목은 17년 만에 '맏형'이 된 김종민의 역할이다.

시작부터 '1박 2일' 전 시즌을 함께한 김종민은 '1박 2일'의 상징과도 같은 멤버다. 17년간 여러 멤버들이 '1박 2일'을 들고 나는 동안 뚝심있는 허리 역할을 맡아 왔던 김종민은 이제 맏형이 되어 강호동과 고 김주혁, 연정훈이 해왔던 리더가 됐다. 자신을 드러내는 대신 낮추고 스스럼 없이 상황에 녹아드는 김종민의 허허실실 리더십이 존재감 강한 동생들과 어떤 시너지를 낼지 관심이 모인다. 또 주종현 PD의 연출 역시 '1박 2일'에 색다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파리올림픽 중계 여파로 결방하고 있는 '1박 2일'은 오는 18일 새로운 멤버 구성, 그리고 새 PD와 함께 돌아온다.

▲ \'1박 2일\'. 제공|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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