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장, 재일동포 민생 현장 찾아 소통 행보
[앵커]
지난 5일 우리 정부 대표로 일본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 위령제를 다녀온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이 오사카 찾아 동포들의 민생을 살피는 등 소통 행보에 나섰습니다.
차세대 동포 정체성 함양 교육에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동포사회 요청에, 이 청장은 차세대 교육은 동포청의 핵심 정책 가운데 하나라고 호응했습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제에 다녀온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이 오사카로 이동해 동포사회 현안을 청취했습니다.
이 청장은 윤석열 정부의 대승적 결단으로 마련된 한일 우호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동포들 지지와 성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청장은 오사카 동포사회에서 차세대와 기존 동포들이 어떻게 융합하며 한인 정체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상덕 / 재외동포청장 : 동포사회가 순조롭게 변환기를 맞아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동포청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특히 차세대에 대한 한글교육과 한민족으로서 정체성을 유지하고 정체성을 스스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분야에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동포들도 한목소리로 차세대 교육을 위한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전흥배 / 재일한국인총연합회장 : 재일본한국인총연합회는 한국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주로 가입돼 있습니다. 다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습니다. 민단뿐만 아니라 한국인총연합회도 신 정주자에 대한 지원을 늘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상덕 청장은 한글학교 교사들도 만나 수업 현장 상황 등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이 청장이 오사카는 귀화자가 많아 동포 수가 주는 만큼 한인 정체성 교육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하자 교사들도 이에 공감했습니다.
[조안수 / 재일본 한글학교 관서지역협의회 부회장 : 차세대 동포들에게는 안타깝게도 10만 명 중 2천 5백여 명 정도가 한국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일본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게 가까이 있는 한글학교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상덕 청장은 재외동포청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정책과 지원을 통해 국가가 재외동포와 함께 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YTN 조승희입니다.
YTN 조승희 (j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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