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팬카페로 응원하는 MZ세대[파리 올림픽]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사이에서 온라인 네이버 팬카페를 통한 올림픽 응원이 유행을 타고 있다.
11일 IC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2024 파리올림픽 오픈톡 38개 중 참여자가 가장 많은 ‘PARIS NOW(파리는 지금) 대한민국 응원방’의 누적 방문자는 지난 주말 57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카타르 월드컵 기간 운영한 월드컵 오픈톡 방문자 278만 명의 2배를 웃도는 수차다.
가입 부담이 적은 커뮤니티 서비스를 선호하는 MZ세대가 오픈톡을 통한 선수 응원이나 경기 일정 및 결과 정보 교환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30대 이하 오픈톡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작년 동기 대비 75% 급증했다.
스포츠와 더불어 e스포츠 분야도 다른 이들과 함께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면서 실시간 채팅을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MZ세대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네이버 실시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은 지난달 기준 전체 사용자의 80% 이상이 1030세대다. 지난 5월 치지직 출시 후 게임·팬카페(스트리머) 주제의 카페 개설은 6배 이상 급증했다. 해당 주제 카페의 사용자 중 85%가 30대 이하였으며 20대 사용자만 45%에 달했다.
치지직 외에 유튜브, ‘SOOP’(아프리카TV) 등 다른 플랫폼에서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더라도 스트리머와 시청자, 팬들 간 소통은 주로 네이버 카페에서 이뤄지고 있다. 치지직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양띵(30만 회원), 한동숙(20만 회원) 외에 유튜브와 ‘SOOP’ 에서 활동하는 우왁굳, 악어도 각각 65만 명, 3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네이버 카페를 운영 중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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