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미국, 프랑스 꺾고 남자 농구 5회 연속 금메달
김형래 기자 2024. 8. 11. 07:12
▲ 우승한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올림픽 5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미국은 한국 시간으로 11일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농구 남자부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98-87로 물리쳤습니다.
이로써 미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올림픽 5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올림픽 경기별로 보면 지난 2021년 도쿄 대회 조별리그 1차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76-83으로 패한 이후로 최근 11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틀 전 세르비아와의 4강전에서 한때 17점 차로 끌려다니는 등 고전했던 미국은 이날 2쿼터 중반 데빈 부커의 3점포로 29-27 리드를 잡은 이후로는 계속 앞서 나가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전반을 49-41로 앞선 미국 대표팀은 3쿼터에는 10점 차 이상 간격을 벌리면서 승기를 이어나갔습니다.
4쿼터 막판에는 스테픈 커리가 고비마다 3점포를 적중하면서 프랑스의 추격을 따돌렸습니다.
커리는 87-81로 앞선 종료 1분 52초 전 3점 슛을 터뜨렸고, 프랑스가 니콜라 바툼의 3점포로 다시 6점 차로 따라붙자 커리는 다시 공격 제한 시간에 쫓기면서 던진 3점슛으로 응수했습니다.
프랑스가 2023-20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신인왕 빅토르 웸반야마의 3점슛으로 종료 55초를 남기고 87-93으로 추격했을 때도 커리가 다시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꽂아 넣었습니다.
미국은 커리가 3점슛 8개로 24점을 넣었고, 케빈 듀랜트와 부커가 각각 15점씩 기록했습니다.
르브론 제임스는 14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듀란트는 최근 4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올림픽 남자 농구 사상 최초로 4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습니다.
제임스는 2004년 아테네 대회 동메달부터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금메달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지난 2021년 결승에서 미국에 진 프랑스는 홈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웸반야마를 앞세워 설욕을 노렸지만 2회 연속으로 은메달에 만족하게 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형래 기자 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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