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 없애고 손잡이 달고…경기도 '어르신 안전 하우징'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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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에 사는 70대 A씨는 10년 전 남편을 화장실 낙상 사고로 떠나보낸 뒤 화장실이 두려운 공간이 됐다고 한다.
A씨의 아들 B씨는 구청을 방문했다가 직원으로부터 도입한 '어르신 안전 하우징' 사업을 안내받았다.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어르신 안전 하우징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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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부천시에 사는 70대 A씨는 10년 전 남편을 화장실 낙상 사고로 떠나보낸 뒤 화장실이 두려운 공간이 됐다고 한다.
A씨의 아들 B씨는 구청을 방문했다가 직원으로부터 도입한 '어르신 안전 하우징' 사업을 안내받았다.
어머니 집 문턱을 없애고 욕실에 미끄럼방지 타일과 안전 손잡이를 설치해줬는데 평소 거동이 불편하고 허리디스크 시술까지 받아 지팡이를 짚고 다니시는 어머니에게는 맞춤형 지원이었다며 경기도에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어르신 안전 하우징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사업 대상자의 여건에 따라 가구당 최대 500만원을 지원해 ▲ 미끄럼방지 타일 ▲ 안전 손잡이 ▲ 경사로 설치 ▲ 실내조명 밝게 만들기 ▲ 문턱 없애기 ▲ 좌식 싱크대 등을 설치해주는 사업이다.
이은선 도 주택정책과장은 "노인 낙상에 따른 사망사고는 자택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고령자가 거주하는 가정 내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속해서 사업을 확대해 어르신들의 주거 안전 및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년 경기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낙상 경험률은 월 소득 200만원 이상 노인이 6.2%, 월 소득 100만원 미만 노인이 11.8%로 소득이 적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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