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의 확신은 통했다…선수위원 마지막 일정은 ‘삐약이와 언니들’ 동메달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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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기 이전에 탁구인이었고, 대한탁구협회장이었다.
유승민 IOC 선수위원 겸 대한탁구협회장이 2008 베이징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메달(동)을 수확한 한국 선수들을 위해 메달 시상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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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삐약이와 언니들’로 불리는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는 이날 치러진 동메달 결정전에서 매치 점수 3-0으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탁구에서 단체전이 신설된 첫 대회였던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여자 탁구는 2012 런던에서 4위에 그친 이후 2016 리우와 2020 도쿄에선 4강 진출도 해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파리에서 혼합복식 동메달과 여자 단식 4위에 오르며 명실상부 한국 여자 탁구의 에이스로 떠오른 신유빈을 비롯해 올림픽 도전 ‘2전3기’ 끝에 귀화 후 13년 만에 메달 획득에 성공한 전지희, 단식 2경기에 나서는 중책을 충실히 해낸 이은혜까지 모든 선수가 환상적인 호흡과 팀워크를 자랑하며 16년 만의 동메달을 일궈냈다.
한국 선수들이 동메달을 딴 직후 이 사실을 알린 유 위원은 “내가 하고 싶다고 밀어붙였다. 우리 선수들이 동메달을 따낼 거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내 손으로 메달을 걸어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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