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해외 대신 '럭셔리 펜션' 찾는다[여행 라이브]
테마 펜션, 인증샷 명소로 관광지로 뜬다
[편집자주] '여행'만큼 설레는 단어도 드물다. 일상에서 열심히 일한 뒤, 국내 및 해외로 떠나는 여행은 준비할 때부터 흥을 돋운다. [여행 라이브]에서는 여행의 새 트렌드는 물론, 여행업계 핫이슈, 화제의 인물, 동정 등 다양한 소식을 '라이브'하게 전한다.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1박에 30~60만 원으로 5성급 호텔보다 비싼 럭셔리 펜션이 뜨고 있다.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한편, 국내로 '스몰럭셔리' 여행을 즐기는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공항 수속부터 비행기 타고 먼 길 이동해 고생하느니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취향 저격' 펜션에서 차별화된 휴양을 즐기려는 것이다.
실제, 올여름 주요 숙소 예약 플랫폼을 통한 고급 펜션 예약 수요는 눈에 띄게 늘었다. 숙박 예약 서비스 공급 기업 온다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여름 성수기(6월 말~7월 말) 60만 원 이상 펜션 예약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달라진 펜션 문화 펜션은 단순 숙박 용도를 벗어나, 테마를 담은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40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 호가하는 럭셔리 펜션들은 대부분 키즈(아이), 펫(반려동물), 한옥, 돌담집, 디자인 특화 등 다양한 콘셉트와 테마가 있어 여행객의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일반 시설을 갖춘 펜션은 가격이 점차 낮아지는 한편, 테마 펜션들은 가격이 높아지고 있다.
온다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올여름 펜션·풀빌라 판매 수요를 가격대 별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0~5만원(3.4%p) △5~10만원(8.7%p) △60만원(52.3%p) 가격대만 전년 대비 늘었다.
최준호 온다 대외홍보실장은 "특징한 없는 풀빌라 펜션들은 가격이 떨어진 반면, 키즈, 펫, 파티 펜션들은 가격이 높아져도 2~3달 전부터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며 "가격이 비쌀지언정 취향, 목적이 뚜렷한 이들에게 다른 펜션과 숙박 시설은 대체되지 않기 때문이다"이라고 분석했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의 경우 펜션(49.1%)을 가장 선호했다. 이어 호텔(20.8%), 캠핑·글램핑(16.2%), 콘도·리조트(15.8%)가 뒤를 이었다. 반려동물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춘 숙소를 원하는 만큼 여행 경비에서 숙박비(36.9%)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 너도나도 '럭셔리 펜션' 카테고리 강화
숙소 예약 플랫폼들은 고급 펜션 예약 카테고리를 따로 분리하며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야놀자는 '프리미엄 펜션' 별도 카테고리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독립적인 공간이 확보된 숙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편의시설, 후기 등을 기준으로 전국 인기 펜션 및 풀빌라 630여 개를 엄선해 선보인다.
여기어때는 전문가가 펜션 등 숙박 시설을 직접 평가 후 선별한 프리미엄 숙소 큐레이션 서비스 '여기어때 블랙'을 운영하고 있다.
고품격 독채 펜션을 전문적으로 엄선해 선보이는 예약 플랫폼도 있다. '파인 스테이'라는 신개념 여행을 내건 스테이폴리오에서 내놓는 국내 숙소들은 1박에 30만~60만 원에 달하는 고가에도 성수기엔 웬만해서 예약 마감이다.
◇ 지역 명소로 뜨는 펜션
테마를 갖춘 펜션들은 지역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서 인증샷 명소로 떠오른 곳들은 비성수기와 성수기 구분 없이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으로 어렵다. 이에 지방자치단체들은 주요 방문지로 펜션을 꼽기도 한다.
경남 하동군은 올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금 방문하면 더 좋은 핫플' 11곳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여기에 펜션 세 곳이 이름을 올렸다.
진교면에서 남해가 바로 보이는 곳에 전 객실이 독채로 이뤄진 '아룬코스트풀빌라'를 비롯해 옥중면 '도둑골 캠핑장&펜션', 대가족 전용 '율이네팜스테이'를 꼽았다.
제주관광공사는 최근에 선정한 '모녀 맞춤형 제주여행 명소 5선'에 펜션을 포함했다.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구르미 별동'으로 자작나무로 지어진 독채 펜션이다. 해당 펜션은 천장에 난 창문으로 쏟아지는 별빛을 감상하며 포근한 잠자리에 들 수 있다. 아침이면 펜션주인장의 반려견 구르미와 함께 정감 어린 마을 산책로를 걸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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