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자치단체가 손잡고...유망 기업 적극 발굴
지역 창업 초기 기업 지원하는 펀드 조성
4년간 지역 창업 기업에 투자…지자체도 참여
지역 특화 산업 연계한 '초광역 메가 캠퍼스' 구축
[앵커]
지역의 창업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학과 지방자치단체가 손잡고 지원에 나섰습니다.
창업 초기 펀드를 만들어 4년간 지역 신생 기업에 투자할 계획인데요.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초기 창업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동식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기술 연구 업체입니다.
모기나 진드기 등을 통해 전염되는 질병을 빠르게 검진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해 공공기관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창업해 예산 부족과 시행착오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인체 의료 분야 연구도 확장하고 있습니다.
[박기범 / 바이오 창업 기업 대표 : 대학원을 다닌 경우에는 취업한 경우가 아니어서 돈이 많이 없는 상태인데 학생들이나 실험실에 잠재적인 기술들의 가치를 보고 평가해 주셔서 자금을 지원해 주신다면 많은 도움이….]
지역 대학이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초기 창업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했습니다.
지원 대상은 설립 3년 이내의 창업 기업으로, 연 매출액 평균이 30억 원을 넘지 않는 업체입니다.
[김재우 / 전남지역대학 연합 기술지주 대표 : 다른 지역에 비해서 산업들이 뒤처진 부분이 있다 보니 이런 펀드를 통해서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초기 창업 자금에 어려움이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원을…,]
지역 창업 초기 펀드 금액은 50억 원으로, 선정된 창업 기업에 4년간 투자할 계획입니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도 출자자로 함께 참여했습니다.
[홍나순 / 광주광역시 창업진흥과장 : 지역 창업기업들이 서울을 가지 않고 쉽게 투자받을 수 있도록 50억 원 펀드를 중심으로 해서 지역의 많은 기업이 투자기회가 확대되어 성공하는 계기가….]
전남대학교는 공동 투자를 통해 가치 1조 원 이상의 기업을 꿈꾸는 창업자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 특화 산업을 활용한 창업 기업과 광주·나주·화순 등 5개 캠퍼스가 협업하는 이른바 '초광역 메가 캠퍼스' 구축도 목표로 세웠습니다.
[김수형 / 전남대학교 연구부총장 : 글로컬 사업의 핵심은 광주 전남을 아우르는 초광역 캠퍼스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큰 핵심 사업인데, 5개 캠퍼스 특성화하는 프로그램과 조율해서 거기에 맞춰서 특성화된 기업을 많이 발굴하려고….]
대학과 지자체가 창업 기업을 지원하는 펀드 조성이 지역 발전과 글로벌 기업 육성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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