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쾅쾅쾅쾅쾅쾅쾅’ 커리가 에펠탑을 무너뜨렸다…미국 ‘드림팀’, 웸반야마의 프랑스 꺾고 올림픽 5연패 달성 [파리올림픽]
◆ 2024 파리올림픽 ◆
‘커친놈’ 모드를 또 발동한 스테판 커리, 그가 에펠탑을 무너뜨렸다.
미국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4 파리올림픽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98-87로 승리, 5연패를 달성했다.
미국은 2008 베이징올림픽을 시작으로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 그리고 파리올림픽까지 5연패를 달성했다.
커리가 3점슛 8개 포함 24점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4쿼터 4연속 3점슛으로 프랑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지난 세르비아와의 4강전부터 발동된 ‘커친놈’ 모드로 파리를 지배했다.
르브론 제임스(14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케빈 듀란트(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그리고 데빈 부커(1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지원 사격도 대단했다.
프랑스는 지난 도쿄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드림팀’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역대 4번째 준우승이자 은메달을 획득했다.
빅터 웸반야마가 26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드림팀’과 정면 승부했으나 아쉽게 패했다.
게르숀 야부셀레(20점 2리바운드 2스틸)와 난도 드 콜로(12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역시 분전했다.
미국은 1쿼터 제임스의 멋진 덩크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웸반야마를 중심으로 한 프랑스 반격에 흔들렸지만 부커와 듀란트의 3점포가 이어지며 접전을 펼쳤다. 제임스의 넓은 시야, 그리고 교체 투입된 테이텀의 덩크로 리드를 챙긴 미국. 에드워즈의 연속 3점슛을 더하며 1쿼터를 20-15로 끝냈다.
듀란트와 커리, 할러데이의 3점슛이 프랑스 림을 폭격했다. 미국의 수비 성공 후 빠른 공격 전환은 프랑스 입장에선 악몽과 같았다. 야부셀레를 중심으로 한 프랑스의 반격도 대단했으나 전반은 미국의 차지였다. 미국은 49-41로 첫 20분을 잘 마무리했다.
3쿼터부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한 미국이다. 듀란트의 점퍼를 기점으로 엠비드의 연속 자유투가 이어졌다. 제임스의 도움을 받은 커리의 3점포도 불을 뿜었다. 프랑스는 야부셀레와 드 콜로가 나서며 간신히 추격했다.
에드워즈의 환상적인 앨리웁 덩크로 다시 반등하는 듯했던 미국. 그러나 포니에의 3점슛 이후 드 콜로의 스틸 후 속공 득점이 나왔다. 미국은 3쿼터를 72-66, 6점차 불안한 리드로 마쳤다.
데이비스의 덩크로 시작한 4쿼터. 이후 듀란트의 3점슛까지 더하며 리드를 지킨 미국이다. 이후 할러데이의 3점슛으로 80-69, 다시 두 자릿수 격차로 달아났다. 문제는 실책이었다. 이후 프랑스의 빠른 역습은 거셌고 미국은 82-76, 6점차로 다시 쫓겼다. 웸반야마의 덩크로 82-79, 원 포제션이 된 상황, 미국은 커리가 기가 막힌 3점슛을 성공시키며 도망갔다. 듀란트의 자유투를 더하며 87-79가 됐다.
커리와 바툼이 3점슛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친 4쿼터 막판. 커리가 다시 한 번 3점슛을 폭발, 93-84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웸반야마의 3점슛으로 프랑스가 재추격하는 듯했지만 커리의 터프 3점슛이 또 성공하며 미국의 5연패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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