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대폭발' 미국 드림팀, 프랑스 잡고 우승…5연패 위업[올림픽]

권혁준 기자 2024. 8. 1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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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들이 뭉친 미국 농구 대표팀 '드림팀'이 올림픽 농구 5연패의 위업을 일궜다.

미국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결승에서 프랑스를 98-87로 꺾었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 2008 베이징 대회부터 올림픽 남자 농구 5연패의 위업을 일궜다.

프랑스는 통산 4번째 올림픽 은메달을 기록했는데, 모두 결승에서 미국에 패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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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3점슛 8개 성공…'40세' 르브론, 3번째 金
프랑스, 2회 연속 은메달에 만족
미국 농구 대표팀이 올림픽 5연패를 달성했다. 사진은 스테판 커리와 케빈 듀란트. ⓒ AFP=뉴스1

(파리=뉴스1) 권혁준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들이 뭉친 미국 농구 대표팀 '드림팀'이 올림픽 농구 5연패의 위업을 일궜다.

미국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결승에서 프랑스를 98-87로 꺾었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 2008 베이징 대회부터 올림픽 남자 농구 5연패의 위업을 일궜다. 미국은 이번 대회까지 총 21번의 올림픽 남자 농구에서 무려 17차례 금메달을 가져갔다.

미국 대표팀의 르브론 제임스는 만 40세의 나이로 개인 통산 3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 이후 한동안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던 제임스는 12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가져갔다.

제임스는 이날 14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등으로 언제나처럼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그러나 이날의 스타는 스테판 커리였다. 커리는 이날 3점슛 12개를 시도해 8개를 성공시키는 활약으로 24득점을 몰아쳤다. 특히 4쿼터 막판에만 4개의 3점슛을 몰아쳤다.

대회 초반 부진한 경기력에 비판받던 커리는 세르비아와의 4강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이름값'을 해냈다.

40세의 나이로 통산 3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손에 쥔 르브론 제임스. ⓒ AFP=뉴스1

반면 프랑스는 2020 도쿄 대회에 이어서 또 한 번 미국에 가로막혀 2회 연속 은메달에 만족했다. 프랑스는 통산 4번째 올림픽 은메달을 기록했는데, 모두 결승에서 미국에 패한 것이었다.

프랑스의 신성으로 주목받는 빅터 웸반야마는 팀 최다인 26득점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미국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미국은 1~2쿼터 팽팽한 승부에서 3점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커리를 필두로 케빈 듀란트, 즈루 할러데이, 앤서니 에드워즈 등이 중요한 순간마다 외곽슛을 꽂아 넣은 미국은 전반을 49-41로 앞섰다.

3쿼터에도 비슷한 점수 차를 유지하던 미국은 쿼터 막판 구에르손 야부세레와 난도 데콜로의 활약을 앞세운 프랑스에 72-66으로 쫓겼다.

스테판 커리가 11일(한국시간)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결승에서 3점슛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4쿼터에도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프랑스의 기세가 이어졌다. 웸반야마의 골밑 득점이 터진 3분 4초 전엔 82-79, 3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커리가 나섰다. 커리는 이어진 공격에서 제임스의 패스를 받아 먼 거리 3점슛을 꽂아 넣었다.

프랑스가 흔들렸고, 커리는 1분 여전 3점슛 2개를 잇달아 꽂아 넣었다. 93-84, 9점 차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커리는 관중들을 향해 포효했다.

프랑스는 1분을 남긴 시점에서 끝까지 추격을 이어갔지만 역부족이었다. 커리는 30여초를 남기고 또 한 번 3점슛을 꽂아 승리를 확인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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