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태권도 간판’ 이다빈, 값진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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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27·서울시청)이 파리올림픽 여자 67㎏초과급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태권도는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대회를 마쳤다.
이다빈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독일의 로레나 브란들을 라운드 점수 2대1(4-2 5-9 13-2)로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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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브란들 2대1로 누르고 동메달
3년 전 발목 수술, 이후 부상 지속
올림픽·아시안게임 등서 연이어 메달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 후회 없다”
◆ 2024 파리올림픽 ◆
이다빈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독일의 로레나 브란들을 라운드 점수 2대1(4-2 5-9 13-2)로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3년 전 도쿄올림픽 때 이 체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이다빈은 올림픽 2회 연속 메달리스트가 됐다. 올림픽 태권도에서 메달을 2개 이상 따낸 한국 선수는 황경선(금2 동1), 차동민(금1 동1), 이대훈(은1 동1) 이후 이다빈이 네 번째다.
동메달결정전에서 이다빈은 1라운드를 4대2로 가져왔지만 2라운드에서 상대에게 머리 공격을 허용하는 등 9점을 내주고 밀렸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경기 종료 30초를 남겨놓고 뒤후려차기로 머리 공격을 성공하는 등 일방적인 경기 속에 13대2 대승을 거두고 메달을 따냈다.
이다빈은 연이은 발목 부상에도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각종 종합 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이다. 앞서 2014년과 2018년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6년 아시아선수권과 2019년 세계선수권을 제패했던 그는 2021년 초 발목에서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그해 도쿄올림픽에 나서 은메달을 땄던 그는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발 부상 속에 은메달을 획득했다. 메달 획득 못지 않게 다치지 않고 경기하는 게 목표였던 이다빈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부상 없이 완주했고,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수확했다.
이다빈은 경기 후 “올림픽은 이게 마지막이다. 경기하기 전에 ‘감독님, 그래도 패배로 끝나지 않게 해드리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킨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난 부상이 많은 선수다. 다음 올림픽까지 가기에는 내 몸이 버텨주지 못할 것 같다”던 그는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지만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다빈을 끝으로 한국 태권도는 파리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했다. 남자 58㎏급에서 박태준(경희대), 여자 57㎏급에서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3년 전 도쿄올림픽 ‘노골드’ 치욕을 씻어냈다.
파리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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