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팬카페 통해 올림픽·e스포츠 응원하는 MZ세대

최현석 2024. 8. 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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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사이에서 네이버 팬카페를 통한 올림픽, e스포츠 응원이 유행을 타고 있다.

11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2024 파리올림픽 오픈톡 38개 중 참여자가 가장 많은 'PARIS NOW(파리는 지금) 대한민국 응원방'의 누적 방문자는 지난 주말 570만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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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올림픽 오픈톡·치지직 이용 MZ세대 증가세
[네이버 오픈톡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사이에서 네이버 팬카페를 통한 올림픽, e스포츠 응원이 유행을 타고 있다.

11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2024 파리올림픽 오픈톡 38개 중 참여자가 가장 많은 'PARIS NOW(파리는 지금) 대한민국 응원방'의 누적 방문자는 지난 주말 570만 명을 돌파했다.

작년 12월 카타르 월드컵 기간 운영한 월드컵 오픈톡 방문자 278만 명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가입 부담이 적은 커뮤니티 서비스를 선호하는 MZ세대가 오픈톡을 통한 선수 응원이나 경기 일정 및 결과 정보 교환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30대 이하의 오픈톡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작년 동기 대비 75% 급증했다.

스포츠와 더불어 e스포츠 분야에서도 다른 이들과 함께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면서 실시간 채팅을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MZ세대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네이버의 실시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은 지난달 기준 전체 사용자의 80% 이상이 1030세대다.

지난 5월 치지직 출시 이후 게임·팬카페(스트리머) 주제의 카페 개설은 6배 이상 급증했다. 해당 주제 카페의 사용자 중 85%가 30대 이하였으며 20대 사용자만 45%에 달했다.

치지직 외에 유튜브, 'SOOP'(아프리카TV) 등 다른 플랫폼에서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더라도 스트리머와 시청자, 팬들 간 소통은 주로 네이버 카페에서 이뤄지고 있다. 치지직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양띵(30만 회원), 한동숙(20만 회원) 외에 유튜브와 'SOOP' 에서 활동하는 우왁굳, 악어도 각각 65만 명, 3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네이버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MZ세대를 사이에서 스포츠, 게임,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를 시청하면서 실시간으로 채팅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네이버를 찾는 젊은 이용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지난 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콘텐츠 추천 서비스 '홈피드' 관련, "1030의 비중이 40%에 육박하는 등 MZ세대의 네이버 앱 이용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며 "6월부터 시작한 블로그 '포토덤프 챌린지'는 1030 참여자 비중이 88%를 기록하며 MZ세대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신선한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스포츠와 네이버 카페처럼 전 국민 누구나 사용하는 대규모 서비스와 오픈톡, 치지직처럼 MZ세대 트렌드를 겨냥한 새로운 서비스 간 시너지를 강화해 네이버가 다양한 관심사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치지직 [네이버 제공]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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