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 16년 만에 단체전 동메달…신유빈 32년 만에 '멀티 메달' [뉴시스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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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이 16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 메달을 품에 안았다.
신유빈(20·대한항공),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 이은혜(29·대한항공)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4단1복식)에서 독일을 매치 점수 3-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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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리=뉴시스]전신 김희준 최동준 기자 =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이 16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 메달을 품에 안았다.
신유빈(20·대한항공),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 이은혜(29·대한항공)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4단1복식)에서 독일을 매치 점수 3-0으로 꺾었다.
여자 단체전 세계랭킹 3위인 한국은 5위 독일을 상대로 하나의 매치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임종훈(한국거래소)와 함께 혼합복식 동메달을 일군데 이어 단체전 동메달까지 목에 건 신유빈은 한국 탁구 선수로는 32년 만에 단일 대회 '멀티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역대 4번째다.
신유빈 이전에 올림픽 단일 대회에서 2개 이상의 메달을 목에 건 한국 탁구 선수는 1988년 서울 대회 유남규(남자 단식 금메달·남자 복식 동메달), 김택수(남자 단식 동메달·남자 복식 동메달), 현정화(여자 단식 동메달·여자 복식 동메달) 뿐이었다.
한국 여자 탁구가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단체전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08년에 이어 16년 만에 역대 두 번째다.
남녀를 통틀어 한국 탁구의 역대 4번째 올림픽 단체전 메달이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2008년 동메달, 2012년 런던 대회 은메달을 땄다.
복식으로 치러진 첫 매치에서 여자 복식 세계랭킹 2위 신유빈-전지희 조는 복식 랭킹이 없는 왕위안-산샤오나 조를 게임 스코어 3-2(11-6 11-8 8-11 10-12 11-8)로 이겼다.
상대의 매서운 추격을 받았지만, 결국 승리를 따냈다.
먼저 두 게임을 가져왔던 신유빈-전지희는 이후 두 게임을 내주며 따라잡혔고, 5게임에서도 초반에 4-7로 끌려갔다.
그러나 한국은 전지희의 스매싱과 신유빈의 백핸드, 전지희의 톱스핀으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산샤오나의 범실이 나오면서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전지희의 공격과 상대 범실로 11점을 채워 첫 매치를 가져왔다.
한국은 2단식에 나선 단식 세계랭킹 44위 이은혜가 100위 아네트 카우프만을 게임 스코어 3-0(11-8 11-9 11-2)으로 완파했다.
랭킹이 낮기는 하지만,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은 한잉의 자리를 메운 카우프만은 경계대상이었다.
이은혜는 1게임에서 6-1까지 앞섰다가 9-8로 쫓겼지만, 연속 득점으로 1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까지 가져온 이은혜는 3게임에서 일방적인 공세를 펼쳐 셧아웃 승리를 일궜다.
'맏언니' 전지희(단식 세계 15위)는 3단식에서 40위 산샤오나를 게임 스코어 3-0(11-6 11-6 11-6)으로 제압했다.
1게임에서 3-3으로 맞서다가 연달아 2점을 따내 리드를 잡은 전지희는 8-4로 점수차를 벌린 뒤 가볍게 게임을 따냈다.
전지희는 2게임에서 3-0으로 앞서가다 5-3으로 쫓겼지만, 이후 내리 두 점을 따 7-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0-4에서 연달아 2점을 줬던 전지희는 상대 범실을 유도하면서 2게임마저 이겼다.
3게임 초반 1-3으로 끌려가던 전지희는 긴 랠리 끝에 상대 백핸드 범실을 유도해 득점에 성공, 분위기를 바꿨다.
3-3에서 내리 두 점을 따 역전한 전지희는 5-4에서 내리 4점을 올리면서 상대를 몰아붙였다. 9-6으로 조금 쫓겼지만, 타임아웃을 부른 뒤 점수를 따내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이어 랠리 중 산샤오나의 포핸드가 테이블 밖으로 벗어나면서 한국의 승리가 확정됐다.
신유빈과 전지희, 이은혜는 서로 부둥켜 안고 메달 획득의 기쁨을 나눴다.
☞공감언론 뉴시스 photo1006@newsis.com, jinxijun@newsis.com, photoc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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