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은 6·13·23위에 北도 29위' 한국 마라톤은 어디에 [파리 올림픽]

이재호 기자 2024. 8.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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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3명이 출전해 6,13,23위를 배출했다.

에티오피아의 타미랏 톨라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3시부터 파리 전역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마라톤 남자에서 2시간6분26초의 기록으로 종전 올림픽 신기록을 6초 앞당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준기록은 남자부 2시간08분10초, 여자부 2시간26분50초인데 이를 넘은 선수가 아무도 없었기에 한국은 2024 파리 올림픽 마라톤에 누구도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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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일본은 3명이 출전해 6,13,23위를 배출했다. 북한도 29위의 성적. 하지만 한국은 없었다.

2024 파리 올림픽에 한국 선수는 없었고 '올림픽의 꽃'인 마라톤을 흘려보냈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마라톤 6위를 기록한 일본의 아키라 아카사키. ⓒ연합뉴스

에티오피아의 타미랏 톨라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3시부터 파리 전역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마라톤 남자에서 2시간6분26초의 기록으로 종전 올림픽 신기록을 6초 앞당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딱 절반 지점에서부터 1위로 치고 나온 톨라는 이후 단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레이스로 금메달을 따냈다.

은메달은 소말리아 출신의 벨기에 귀화선수 바시르 압디가 2시간6분47초로 톨라와 21초차였다. 동메달은 케냐의 벤슨 벤슨 킵루토가 2시간7분00초를 기록했다.

지금은 올림픽의 마지막 종목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마라톤은 '올림픽의 꽃'으로 여겨지는 종목이다. 한국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황영조의 금메달,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이봉주의 은메달 등의 성과를 거뒀고 1936 베를린 올림픽에서 故 손기정 옹이 금메달을 따냈던 위대한 마라토너를 보유했던 국가다.

하지만 현재 2024 파리 올림픽에는 남녀를 통틀어도 누구도 출전하지 못했다.

세계육상연맹(WA)에 따르면,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2022년 11월1일부터 올해 5월 5일까지 WA가 인정하는 대회에 출전해 기준기록을 넘거나 일정 수준 이상 랭킹 포인트를 쌓아야 한다. 기준기록은 남자부 2시간08분10초, 여자부 2시간26분50초인데 이를 넘은 선수가 아무도 없었기에 한국은 2024 파리 올림픽 마라톤에 누구도 출전하지 못했다.

반면 옆나라인 일본은 아카사키 아키라는 2시간7분32초로 6위에 올랐다. 일본의 오사카 스구로도 2시간9분25초로 13위로 마쳤고 나오키 코야마도 23위에 올랐다. 3명의 선수가 나와 수준급의 성적을 거둔 것. 북한마저도 한일룡이 나와 2시간11분21초 29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을 딴 에티오피아의 타미랏 톨라. ⓒ연합뉴스

중국도 두명의 선수가 나와 40위와 67위의 성적을 거뒀다. 그래도 출전은 했다. 몽골도 출전선수를 배출했다. 하지만 한국은 없다.

생활체육으로 마라톤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정작 엘리트체육으로써 마라톤의 가치는 한국에서 역행을 넘어 사라지고 있는 것일까.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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