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침략자 영토로 전쟁 밀어낼 것" 러 본토 공격 첫 언급

정반석 기자 2024. 8. 11. 05: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파손된 러시아 육군 트럭 기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군이 러시아 본토로 진격해 군사작전 중인 것을 현지시간 10일 처음으로 공개 언급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정례 연설에서 "오늘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이 최전선 상황, 그리고 침략자의 영토로 전쟁을 밀어내기 위한 우리의 행동에 대해서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정의를 회복하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침략자에게 필요한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보장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일 접경지인 러시아 쿠르스크주로 진격해 교전을 시작한 지 나흘 만에 나온 것입니다.

특히 "침략자의 영토" 언급은 러시아 본토 공격을 직접적으로 가리키는 표현으로 해석됩니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공격에 직접적인 언급을 삼가왔습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8일 "러시아가 우리 영토에 전쟁을 몰고 왔으니 그들도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느껴봐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날 남서부 접경지에서 닷새째 우크라이나와 전투 중인 러시아는 쿠르스크, 벨고로드, 브랸스크 등지에 대테러 작전체제를 도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곳곳에 검문소가 설치되고 핵심 시설 보안이 강화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반석 기자 jb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