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이 선물한 사이다, 이젠 쥐새끼들의 왕만 남았다(감사합니다)[TV보고서]

[뉴스엔 이하나 기자]

‘감사합니다’ 쥐새끼들의 왕은 정문성이었다. 비리를 추적하던 신하균이 생명의 위협에 놓인 가운데, 마지막 회에서 통쾌한 한 방을 날릴 수 있을 것인지 긴장감이 더해진다.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극본 최민호/ 연출 권영일, 주상규)’는 8월 11일 12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감사합니다’는 횡령, 비리,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JU건설 감사팀을 배경으로 제작된 오피스 클린 활극. 회사를 갉아먹는 쥐새끼들을 소탕하러 온 이성파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 분)과 감성파 신입 구한수(이정하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회사 감사팀을 전면에 내세워 신선함을 더한 ‘감사합니다’는 활극적 요소에 긴장감 넘치는 액션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졌다. 첫 회부터 건설 현장에서 벌어진 타워크레인 전도 사고와 횡령을 다루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감사합니다’는 채용 비리, 기술 유출, 부정 취업 등 직장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정확하고 끈질긴 감사 끝에 사리사욕을 챙긴 사람들을 처단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고, 이들로 인해 억울한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는 위로를 선사하면서 힐링을 전했다.

속도감 있는 전개 속에 극과 극 성향의 신차일과 구한수의 공조, 감사팀 막내 구한수와 윤서진(조아람 분)의 성장, 시종일관 대립하는 신차일, 황대웅(진구 분)의 라이벌 구도 등도 재미를 더했다.

특히 신차일을 연기한 신하균은 ‘하균神(신)’이라는 이름값을 증명하듯 정확한 딕션, 완급 조절이 탁월한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왔다. 이를 증명하듯 1회 시청률 3.5%(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에서 최고 시청률(10회 방송까지 기준) 7.8%을 기록, 2배 이상 올랐다.

10일 방송된 11회에서는 황건웅(이도엽 분)이 타살된 가운데, 신차일이 감사팀 직원들에게 가장 오랜 시간 JU건설을 갉아 먹은 가장 큰 쥐새끼를 잡겠다고 선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차일은 비자금을 만든 황건웅이 쓰러진 후에도 비자금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음을 발견했고, 페이퍼 컴퍼니인 아치클 디자인의 비밀을 추적했다.

게임 속 퀘스트를 깨듯 비리를 해결해 왔던 신차일은 드디어 ‘쥐새끼들의 왕’ 척결만 남겨뒀다. 그러나 방송 말미 페이퍼 컴퍼니와 깊게 연루된 채종우(허준석 분)를 추적하던 신차일이 습격을 당하고, 범인이 황세웅(정문성 분)이라고 밝혀지면서 극적 긴장감이 최고조로 올랐다.

제작발표회 당시 권영일 감독은 “올여름 시원한 사이다 같은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귀띔했다. ‘감사합니다’가 마지막까지 통쾌한 한 방을 선사하고, 시청자들에게 웰메이드 드라마로 기억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8월 11일 오후 9시 20분 12회 마지막 방송.

뉴스엔 이하나 bliss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