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2차 사고 예방, '비트박스'를 기억하세요
[앵커]
고속도로 이용이 많은 휴가철, 사고나 차량 고장도 잦은데요.
도로 위 사고 처리 과정에서 2차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죠.
고속도로 2차 사고를 막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비트박스'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지 환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에서 사고나 고장으로 차량이 멈춰 섭니다.
뒤따르던 차량이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고속도로 2차 사고입니다.
사례는 너무 많습니다.
도로 공사 도중 발생한 작업 차량 추돌 사고.
터널 내 멈춰선 고장 차량.
갓길 정차 차량도 예외는 아닙니다.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순찰차도 마찬가지.
안전 관리 차량을 들이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2차 사고는 시야가 어둡거나 비 오는 날 더 자주 발생합니다.
인명 피해로 이어질 위험도 훨씬 큽니다.
최근 3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500여 명 가운데 2차 사고로 숨진 사람이 85명에 달합니다. 특히 치사율이 높은데요. 무려 54%로, 일반 교통사고의 7배에 달합니다.
멈춰선 내 차가 잘 보이겠거니 하지만 뒤따라오는 운전자 입장에선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가능하다면 신속히 갓길로 차를 빼는 게 중요합니다.
그다음 기억할 게 바로 '비트밖(박)스'.
'비'상등 켜고 '트'렁크를 연 다음 '밖(박)'으로 대피한 뒤 '스'마트폰으로 신고하라는 겁니다.
도로공사는 전국 각 지역 휴게소나 휴가지, 축제장에서 고속도로 2차 사고 예방 '비트박스'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신고는 이렇게. 스마트폰 신고 찰칵!"
[송두원 /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차장 : 고속도로에서 2차 사고의 위험성을 줄여줄 수 있는 행동 요령을 형상화해서 비트박스로 명칭을 했고요. 현장 반응은 상당히 좋은 편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차량 고장이나 사고를 신고할 때는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나 119, 112로 하면 됩니다.
차량을 벗어나 대피할 때는 반드시 도로 가드레일 바깥으로 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YTN 지환입니다.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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