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맨시티에 패배...英 '최초' 달성→어떻게 보면 대단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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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국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커뮤니티 실드 '10회' 준우승을 기록했다.
맨유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맨시티는 2019-20시즌 우승 이후, 2021-22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세 번 연속 커뮤니티 실드에 진출했지만 각각 레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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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국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커뮤니티 실드 '10회' 준우승을 기록했다.
맨유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프리미어리그(PL) 개막을 일주일 앞둔 상황. 맨체스터의 두 형제가 정규 리그를 앞두고 맞대결을 가졌다. 맨시티는 지난 잉글랜드 FA컵 결승전 패배를 설욕하고자 했고, 맨유는 FA컵 결승의 기세를 이어 이번에도 승리를 챙기고자 했다.
맨시티는 어느 정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오스카르 보브, 엘링 홀란드, 제레미 도쿠, 니코 오라일리, 마테오 코바시치, 제임스 매카티, 요슈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 마누엘 아칸지, 리코 루이스가 선발로 나왔고 에데르송이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쉬포드, 메이슨 마운트, 아마드 디알로, 코비 마이누, 카세미루,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조니 에반스, 해리 매과이어, 디오구 달롯이 선발 명단을 채웠고 안드레 오나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점유율과 슈팅 횟수, 패스 성공률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맨시티가 앞서긴 했지만, 슈팅은 단 1회 차이였고 패스 성공률도 1% 차이가 나는 등 그 격차는 모두 근소했다.
경기는 접전 끝에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후반 37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맨유가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44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위기에서 빠져나왔다. 승부차기에선 맨시티의 실바가 먼저 실축을 했지만, 이후 7명의 키커들이 모두 성공을 했고 맨유는 네 번째 키커인 산초와 마지막 키커인 에반스가 실축을 하며 맨시티에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맨시티는 5년 만에 커뮤니티 실드 트로피를 가져왔다. 맨시티는 2019-20시즌 우승 이후, 2021-22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세 번 연속 커뮤니티 실드에 진출했지만 각각 레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엔 맨유를 꺾고 우승을 달성하며 징크스를 깰 수 있었다.
반대로 맨유는 이 패배로 인해 굴욕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바로 잉글랜드 클럽으로는 최초로 커뮤니티 실드에서 10번이나 준우승을 기록한 것. 하지만 이 기록은 반대로 보면, 대단하게 볼 수 있다. 준우승이 많다는 것은 곧 커뮤니티 실드에 많이 진출했다는 뜻이 되고, 커뮤니티 실드에 많이 진출했다는 것은 곧 직전 시즌 리그 챔피언 혹은 잉글랜드 FA컵 챔피언이 됐다는 의미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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