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채 금리 연 3%하락… '14% 서민급전' 카드론 금리 내려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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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 금리가 최근 3%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여전채 금리를 기준으로 삼는 카드론(장기카드대출) 금리가 내려갈지 관심이 쏠린다.
여전채 하락에 따라 카드론 금리도 내려갈 전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여전채 금리가 낮아지며 지난해보다 채권 발행 여건이 좋아졌다"면서도 "과거 발행했던 채권 금리에 비해 차환 금리가 높아 카드론 금리를 내리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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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신용등급 AA+ 여전채 3년물 평균 금리가 연 3.314%를 기록했다. 올 초 3.9%대 후반에 머물렀던 여전채 금리는 7개월 만에 3%대 초반까지 내렸다.
여전채 금리는 2022년 초 2%대 중반대에 머물렀지만 레고랜드 사태가 터진 같은 해 3배 수준인 6%대까지 치솟았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해 4%대를 유지했고 10월30일 4.932%로 5%까지 오른 바 있다.
카드사는 대출 등 사업에 필요한 자금의 70% 가량을 여전채를 통해 조달한다. 높은 조달금리에 지불하는 이자비용은 연 3조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지난해 연간 이자비용은 총 3조8821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2조7590억원)과 비교해 40.7%(1조1231억원) 증가한 규모다.
최근 여전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2분기 실적을 공개한 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 등 5개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총 1조1984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5.5% 늘었다. 이자비용이 줄면서 순이익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여전채 하락에 따라 카드론 금리도 내려갈 전망이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의 지난 6월 말 기준 카드론 평균금리는 14.27%로 나타났다. 이 기간 현대카드의 평균금리는 13.63%로 가장 낮았고 삼성카드가 14.74%로 가장 높은 금리가 붙었다.
7개사의 카드론 금리는 지난해 8~9월 13% 후반대에서 14% 대로 올라섰다. 올해 들어 ▲1월 14.54% ▲2월 14.42% ▲3월 14.44% ▲4월 14.22% 등으로 14%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여전채 금리가 낮아지며 지난해보다 채권 발행 여건이 좋아졌다"면서도 "과거 발행했던 채권 금리에 비해 차환 금리가 높아 카드론 금리를 내리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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