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성별 논란' 칼리프 이어 린위팅까지 여자 복싱 금메달 수확

유병민 기자 2024. 8. 11.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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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7㎏급 금메달리스트 린위팅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여자 복서 린위팅이 타이완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린위팅은 오늘(11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율리아 세레메타(폴란드)에게 5대 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린위팅은 칼리프 이마네(알제리)와 함께 성별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두 선수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는 이유로 실격 처분됐기 때문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여권에 표기된 성별을 기준으로 삼는다며 두 선수의 올림픽 출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칼리프가 여자 66㎏급 금메달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3번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과 1번의 기권승을 거둔 것처럼, 린위팅도 4경기 모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린위팅은 경기 후 "나를 지지해 준 모든 분과 복싱 대표팀, 그리고 타이완 국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경기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데 대해서는 "쉬운 경기는 없다. 5-0으로 이기는 건 쉬워 보일지 몰라도, 그 뒤에는 노력이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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