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여자탁구 · 태권도 동메달 2개 추가…한국, 12년 만에 메달 30개

유병민 기자 2024. 8. 11.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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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후보로 꼽힌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우상혁(용인시청)은 시상대에 서지 못했습니다.

2020 도쿄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선수로는 최초의 근대5종 메달리스트가 된 전웅태는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 경기장에서 열린 근대5종 남자부 결승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천526점을 획득, 6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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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자탁구, 16년 만에 단체전 동메달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두고 동메달 2개를 추가해 12년 만에 메달 30개 고지를 밟았습니다.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이뤄진 여자 탁구대표팀은 오늘(11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 독일을 3대 0으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로써 한국 탁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혼합복식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신유빈은 두 번째 동메달을 추가하며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신유빈은 1922년 바르셀로나 대회 남자 단·복식 동메달을 획득한 김택수(대한탁구협회 부회장), 여자 단·복식 3위에 오른 현정화(한국마사회 감독) 이래 32년 만에 한국 탁구의 올림픽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조' 신유빈-전지희 조가 첫 경기를 잡자 이은혜, 전지희가 한 세트도 뺏기지 않고 단식 두 경기를 잡아 깔끔하게 경기를 매조졌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 태권도의 마지막 주자 이다빈(서울시청)은 파리 그랑팔레에서 벌어진 여자 67㎏초과급 준결승에서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린 뒤 3위 결정전에서 로레나 브란들(독일)을 라운드 점수 2대 1(4-2 5-9 13-2)로 꺾고 동메달을 땄습니다.

2020 도쿄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이다빈은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우리나라 태권도는 파리에서 박태준(경희대)과 김유진(울산시체육회)을 앞세워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집했습니다.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 신기록에 1개를 남긴 한국은 10일 현재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해 2012 런던 대회(31개) 이래 12년 만에 메달 수 30개를 회복했습니다.
전웅태 '승리의 브이'

메달 후보로 꼽힌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우상혁(용인시청)은 시상대에 서지 못했습니다.

2020 도쿄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선수로는 최초의 근대5종 메달리스트가 된 전웅태는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 경기장에서 열린 근대5종 남자부 결승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천526점을 획득, 6위에 올랐습니다.

전웅태는 수영에서 선전해 3위를 유지하며 2회 연속 메달의 기대감을 키웠으나 마지막 레이저 런에서 잇따른 사격 부진으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함께 출전한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은 1천520점을 기록, 7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여자부의 성승민(한국체대)과 김선우(경기도청)는 나란히 결승에 진출해 마지막 날인 한국시간 11일 오후 6시 메달에 도전합니다.

현 세계랭킹 1위 성승민은 여자 준결승에서 1천400점을 획득, A조 4위로 18명 중 상위 9명에게 주어지는 결승 진출권을 따냈습니다.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김선우도 이어 열린 B조 5위(1천396점)로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2020 도쿄 대회 육상 남자 높이뛰기에서 4위에 올라 세계적인 점퍼로 도약한 우상혁은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높이뛰기 결선에서 7위에 머물렀습니다.

우상혁은 자신의 최고 기록보다 5㎝ 낮은 2m31에 세 번 모두 실패해 예상보다 일찍 탈락했습니다.

스포츠 클라이밍의 서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은 파리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벌어진 콤바인(볼더링+리드) 여자 결선에서 합계 105.0점, 6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서채현은 볼더링에서 합계 28.9점으로 8명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다가 주 종목 리드에서 76.1점을 획득해 순위를 만회했으나 시상대에 서기에는 모자랐습니다.

역도의 장연학(아산시청)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102㎏급 경기에서 인상 173㎏, 용상 200㎏, 합계 373㎏을 들어 13명 중 9위를 했습니다.

여자 81㎏급의 김수현(부산광역시체육회)도 인상 110㎏, 용상 140㎏, 합계 250㎏을 들어 13명 중 6위에 올랐습니다.

두 대회 연속 입상 꿈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신정휘(국민체육진흥공단)는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준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290.60점으로 18명 중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전날 예선에서 1∼6차 시기 합계 369.20점을 얻어 26명 중 17위에 올랐던 신정휘는 더 큰 준결승 무대에서 값진 경험을 하고 귀국합니다.

아티스틱스위밍의 이리영(부산수영연맹)과 허윤서(성균관대)는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듀엣 프리에서 227.7500점을 받아 전날 테크니컬 경기 점수 227.5667점을 보태 455.3167점으로 17개 팀 중 13위를 차지했습니다.

메달 종합 순위 7위를 달리는 우리나라는 폐회일인 11일 역도의 박혜정과 근대5종 여자부에서 추가 메달을 기대합니다.

파리에서 100년 만에 열린 33회 하계 올림픽은 한국시간 12일 오전 4시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칩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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