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소아비만 걱정 뚝… 우리 아이 살 빼는 '신호등' 식사법

김동욱 기자 2024. 8. 1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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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기 비만은 성인기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신체적 질병뿐 아니라 심리적 문제를 동반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들의 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극단적인 식사 제한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할 수 있는 일명 '신호등' 식사법을 참고하는 게 좋다.

신체적 질병에 더해 우울, 사회적 위축 등 심리적 문제를 동반하는 것도 소아청소년기 비만의 문제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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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군을 초록·노랑·빨강으로 구분
초록군은 자유롭게 허용… 노랑은 과식 피하기
빨강은 되도록 먹지 않도록 지도
소아 비만을 막을 수 있는 신호등 식사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소아청소년기 비만은 성인기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신체적 질병뿐 아니라 심리적 문제를 동반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들의 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극단적인 식사 제한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할 수 있는 일명 '신호등' 식사법을 참고하는 게 좋다.

11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기 비만은 어른이 됐을 때 각종 만성질환 위험을 높이는 문제가 있다. 어릴 때 비만했던 성인은 어린 시절 정상 체중이었던 성인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신체적 질병에 더해 우울, 사회적 위축 등 심리적 문제를 동반하는 것도 소아청소년기 비만의 문제점으로 꼽힌다.

소아청소년 비만 치료의 목표는 성장을 유지하면서 같은 나이대의 적절한 체중에 도달하는 것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균형 잡힌 식사습관과 함께 꾸준한 운동 및 신체활동이 중요하다.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음식의 양이나 열량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방법은 되도록 하지 않는 게 좋다. 매 끼니에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무기질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먹는 양을 줄이기보다는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음식을 줄이고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선택하는 습관을 들이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호등 식사법을 적용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신호등 식사법은 식품군을 ▲초록군 ▲노랑군 ▲빨강군 등으로 나누는 게 핵심이다. 초록군은 자유롭게 먹도록 허용하고 노랑군은 먹긴 먹되 과식은 삼가도록 지도한다. 빨강군은 되도록 먹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초록군은 오이, 배추, 무, 김, 미역, 다시마 등의 야채류와 녹차 음료를 포함한다. 노랑군에는 사과, 배 등 과일과 기름기를 제거한 육류, 생선구이·찜 등 어육류가 포함된다. 흰우유, 두유, 분유, 치즈 등 유제품과 밥, 빵, 국수, 떡 등 곡류도 노랑군에 해당한다. 빨강군은 과일 통조림, 튀긴 육류, 가당우유(초코·딸기 우유), 버터, 마요네즈, 아이스크림, 과자류, 케이크, 초콜릿, 패스트푸드 등이 포함된다.

질병청은 "달고 기름지면서 짠맛이 나는 음식을 줄이고 채소, 잡곡, 해조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며 "음료수는 액상 과당이 많이 들어있어 건강상 문제도 있지만 단맛에 길들여지기도 쉬우니 먹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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