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과 건 사랑의 자물쇠 끊어달라"…中 심부름 대행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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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심부름센터 기사를 고용해 산 정상에 있는 사랑의 자물쇠를 끊어달라고 요청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그에 따르면, 이 여성 고객은 허난성 라오쥔산을 등반해 자신과 전 남자친구가 연애 시절 걸어둔 일명 '사랑의 자물쇠'를 끊어주는 대가로 300위안(약 6만원)을 지불했다.
이어 여성 고객은 심부름센터 기사에게 "전 남자 친구와 그의 다른 전 여자 친구가 그곳에 걸어놓은 자물쇠도 끊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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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중국에서 심부름센터 기사를 고용해 산 정상에 있는 사랑의 자물쇠를 끊어달라고 요청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북부 허난성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결혼식 하객 대행부터 어버이날 선물·꽃 배송, 식사 배달, 애완동물 돌보기 등 고객의 특별한 요청을 들어주는 심부름 혹은 역할 대행을 주로 하고 있다.
중국 더우인에서 약 27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이 남성은 최근 자신의 계정에 한 여성의 사연을 게시했다.
그에 따르면, 이 여성 고객은 허난성 라오쥔산을 등반해 자신과 전 남자친구가 연애 시절 걸어둔 일명 '사랑의 자물쇠'를 끊어주는 대가로 300위안(약 6만원)을 지불했다.
그녀는 "전 남자 친구와 라오쥔산에 가서 사랑의 자물쇠를 걸었는데, 알고 보니 그는 다른 여자들과도 똑같은 행동을 했더라. 지금 생각하면 역겨운 기분이 든다. 자물쇠를 끊어줄 수 있냐"고 문의했다. 만난 지 3개월 만에 '사랑의 징표'를 없애달라는 것이었다.
이에 심부름센터 기사는 4시간을 운전해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에 도착했으나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닥뜨렸다. 수많은 자물쇠 중에서 고객의 자물쇠를 찾는 게 어렵다는 것이었다.
결국 그는 여성 고객과 영상 통화를 나눈 후 커플의 이름이 새겨진 분홍색 자물쇠를 찾아 끊어버렸다.
이어 여성 고객은 심부름센터 기사에게 "전 남자 친구와 그의 다른 전 여자 친구가 그곳에 걸어놓은 자물쇠도 끊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그는 자물쇠를 찾아 두 동강 내 근처 개울에 던졌다. 하지만 여성 고객은 그들의 관계가 더 이상 돌이킬 수 없음을 알리기 위해 보다 완전한 파괴를 요구했다.
결국 그는 두 동강 난 자물쇠를 철물점까지 들고 가 용접으로 녹여버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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