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시달리는 사람 늘자…중국에 '꿀잠 도우미' 서비스 인기

최윤서 인턴 기자 2024. 8. 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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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잠에 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독특한 직업이 등장해 화제다.

지난 7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른바 '수면 메이커'라고 불리는 이 직업은 잠들기 전 편안한 대화와 정서적 공감대 형성을 통해 불면증에 시달리는 이들의 수면을 유도하는 것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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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본문의 구체적 내용과 무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중국에서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잠에 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독특한 직업이 등장해 화제다.

지난 7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른바 '수면 메이커'라고 불리는 이 직업은 잠들기 전 편안한 대화와 정서적 공감대 형성을 통해 불면증에 시달리는 이들의 수면을 유도하는 것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수면 메이커' 서비스는 주로 주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하는 일명 '996' 문화를 경험하는 성인들이나 결혼 압박 등 일상에서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타 직장에서 적당한 월급을 받으며 일하던 타오지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뒤 수입을 더 벌기 위해 파트타임 수면 메이커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중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향 친구들이 결혼해 가정을 꾸리는 모습을 보며 생긴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수면 서비스를 처음 이용했다고 밝혔다.

타오지의 설명에 따르면, 수면 메이커는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그룹 채팅에 참여한 뒤 플랫폼과 수익을 공유한다. 또 수면 메이커 사이에서도 등급이 나뉜다고 한다.

그녀는 "상위 등급의 수면 메이커는 꽤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들은 시간당 최대 260위안(약 5만원)을 벌 수 있으며, 풀타임 수면 메이커는 월 최대 3만위안(약 577만원)의 팁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면 메이커 서비스는 고객이 잠들면 자동 종료되지만, 이로 인해 정작 자신이 잠을 자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고.

그러나 그녀는 "친구나 가족과는 공유하기 어려운 개인적인 문제는 오히려 낯선 사람과 나누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 사람들은 더욱 잘 자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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