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서 진검승부"…해외로 가는 K건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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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의 해외 공략 속도가 빨라지면서 'K-건기식'이 수출 효자 제품으로 등극하고 있다.
건기식 수출 실적이 우상향한 건, 국내 시장이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며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속도를 올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건기식 기업들의 유통채널 확장도 빨라지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세계 최대 건기식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도 공격적으로 유통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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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국내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의 해외 공략 속도가 빨라지면서 'K-건기식'이 수출 효자 제품으로 등극하고 있다. 이전부터 수출이 많았던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 등 서양권까지 유통채널이 확장되는 추세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가 공개한 '국내 식품산업 생산 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기식 수출 실적은 2억4834만달러(약 339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상승했다.
건기식 수출 실적이 우상향한 건, 국내 시장이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며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속도를 올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4조8936억원이던 국내 건기식 시장의 규모는 2020년 5조1750억원, 2021년 5조6902억원, 2022년 6조1498억원으로 매해 5~10%씩 성장하며 4년 만에 25% 이상 커졌다. 그러나 지난해 건기식 시장 규모는 6조2022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성장하며 정체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건기식 기업들의 유통채널 확장도 빨라지고 있다. KGC인삼공사 최근 국내 건기식 기업 중 최초로 일본 최대 드럭스토어 체인 기업 '웰시아'에 입점했다. 웰시아는 전국 20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 매출은 약 9조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일본 1위 종합쇼핑몰 '이온몰' 350개 전 지점과도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온몰은 드럭스토어 '글램 뷰티크'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 소비자들은 자국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제품 구매 시 성분과 품질, 안전성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관장 관계자는 이번 주요 유통채널 입점에 대해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품질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 소비자의 니즈 분석과 이를 통한 맞춤형 제품을 개발한 점이 일본인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GC인삼공사는 세계 최대 건기식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도 공격적으로 유통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6월엔 자사 브랜드 정관장이 친환경·유기농 식품을 판매하는 미국 마켓체인 스프라우츠의 전 점포에 입점했다고 밝혔다. 스프라우츠는 미국 전역에서 4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 매출은 약 9조원 규모다. 정관장은 지난 2015년 미국 유통체인 코스트코에 처음 입점한 뒤 아마존과 아이허브 등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확대해가고 있다.
헥토헬스케어가 지난달 중국 최대 국영의약기업인 중국의약그룹총공사(시노팜그룹)와 계약 기간 5년간 최소 1550억원 이상의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15조원 규모 중국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시노팜그룹은 의약품 개발, 생산, 판매와 병원 및 약국을 포함한 의료 서비스를 운영하는 중국 최대 의약그룹이자 세계 10대 제약 회사다. 자회사로 설립한 시노메디는 지난해 매출액이 13조원에 달하는 중국 대표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기업이다.
대웅제약은 올해 초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중 하나인 '큐텐'에 프리미엄 비타민 '에너씨슬 퍼펙트샷'을 출시했다. 대웅제약은 일본 소비자들의 건강식품 구매 트렌드에 따라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일본 오프라인 채널도 진출할 계획이며, 이번 일본 론칭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 국가를 넓혀갈 계획이다. 대웅제약 건기식사업부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 빠르게 안착해 에너씨슬 퍼펙트샷이 글로벌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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